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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학생 체력 전국 '최하'…체육교육 '재구성' 필요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정은아기자 송고시간 2017-07-11 14:03

학생건강체력평가(팝스) 4등급 11만 6269명...전국 35.2%


교육부, 실적위주 세부항목 지정... 경기도 정책, 실행 어려워

경기도 학생들의 체력수준이 전국 최하인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도 팝스(Paps, 학생건강체력평가)등급 중 4등급에 해당되는 학생 수는 11만 6269명으로 전국 33만1066명(2016. 8.31.기준)기준 35.2%에 해당된다.


5등급은 1만 1707명으로 저체력을 의미하는 4·5등급 비율이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15일 현재의 학교체육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4.16교육체제와 경기교육 발전계획을 바탕으로 한 '학생중심의 미래학교 체육 설계를 위한 토론회'를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에서 개최한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도 학생들의 체력수준이 전국 최하를 달리고 있어 더 이상 방치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이에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토론회를 주관하게 됐다"고 개최의 의미를 밝혔다.


이어 "학교체육활성화 및 학생체력증진을 위한 특교 예산이 실적위주의 세부항목으로 지정되어 있어, 본래 사업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경기도 차원의 정책 투입과 실행에 어려운 구조"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까지 교육부가 전국 시도교육청의 특성들을 무시한 채 획일화된 행정과 예산반영으로 현장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제부터라도 시도교육청의 자율성을 부여한 미래학교 설계에 필요한 예산 반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경기도 초.중.고 150만 명 학생인원 중 110만 명이 학교스포츠클럽에 등록돼 있지만 체력이 우수한 학생중심으로 예산이 반영, '제 2의 소년체육대회' 형식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문제점을 반영해 내년부터 경기도와 전국학교스포츠클럽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체육교육이 대회중심의 형식으로 되다 보니 소수의 운동력이 많은 아이들 위주로 돌아가 체육에 소외된 아이들이 있다"며 "체육교육이 변화하기 위해서는 각 교육청의 다양한 현장상황이 반영된 자율성을 인정한 지침과 예산이 반영되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책 토론회는 미래 학교체육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자토의, 자유 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토론자토의는 초등교사 1명, 중등 체육교사 2명, 체육담당기자, 대학교수, 체육인재육성 전문가 등이 현장의 경험을 담아 미래학교체육의 방향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참가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자유토론은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 학교체육'을 대주제로 정하고 '지금! 학교체육은?, 미래사회 학교체육은?, 함께 그려나갈 학교체육의 미래는?' 등 소주제에 대해 주제발표자, 패널, 청중이 함께 학교체육의 다양한 의견과 궁금증을 나눌 계획이다.


한편 이번 정책 토론회의 전 과정은 경기도교육청 페이스북(www.facebook.com/kgedul)을 통해 중계되며 실시간으로 질문이나 의견은 주제발표자나 토론자에게 전달해 현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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