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9일 월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바이러스수막염' 여름철 급증…환자 2명 중 1명 '아동'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예원기자 송고시간 2017-07-11 16:33

응급의료센터, 응급실./아시아뉴스통신DB

감기 증상과 유사한 '바이러스수막염' 환자가 초여름 급증하는 가운데, 9세 이하 아동 비율이 전체 48.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은 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지난 5년간 응급의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바이러스수막염으로 인한 응급실 내원 환자가 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 증가해 7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한 바이러스수막염 환자를 분석한 결과로는 2012년 1959명에서 2016년 3273명으로 1.7배 증가했다. 특히 9세 이하는 2012년 740명에서 2016년 1923명으로 2.6배 증가했다.
 
2012~2016년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으로 인한 응급실 내원 현황(단위 명).(사진제공=보건복지부)


9세 이하 아동 환자의 비율은 전체 환자 대비 48.3%였으며, 7월은 65.9%, 8월은 54.7%로 여름철에 특히 비율이 높았다.

응급실 내원 환자들의 주 증상을 살펴보면 두통(52.2%), 발열(29.0%), 구토(5.6%), 복통(2.0%), 현기증(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9세 이하에서는 발열과 두통이 각각 40% 정도로 높게 나타났으며, 발작(0.6%), 기침(0.6%) 등의 주 증상이 있었다.

이외 60세 이상에서는 다른 연령과 비교해 방향감각 상실(4.1%)과 전신쇠약(2.7%) 등의 증상이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중앙의료원 신혜정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바이러스수막염의 가장 흔한 원인인 엔테로바이러스가 주로 여름과 가을에 발생하여 소아에게 감염을 잘 일으키기 때문에, 아이들이 모여서 생활하는 공간에서는 개인별 위생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