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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외품 생산실적 1.9조원…신종 감염병에 살충·살균 제품 성장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예원기자 송고시간 2017-07-13 15:31

자료사진./아시아뉴스통신DB

지난해 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이 1조 9465억원으로 전년대비 4.9%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특히 지카바이러스 등 신종 감염병 출현으로 살충 및 살균 관련 제품이 크게 성장했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16년 국내 의약외품 생산·수입·수출실적 관련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전년대비 4.9% 증가한 1조 9465억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도 10.2%를 나타났다

지난해 의약외품 무역수지는 1713억원 흑자로 전년대비 36.5% 성장했으며, 시장규모도 1조 7752억원으로 전년대비 2.6% 소폭 늘었다.

지난해 우리나라 의약외품 생산실적의 주요 특징으로는 ▲살충·살균 관련 의약외품 생산실적 증가 ▲의약외품 수출시장 다변화 ▲치약제, 생리대 등 상위 5개 품목이 생산실적 대부분 차지 등이다.

지난해 모기기피제·살충제 생산실적은 874억원으로 전년대비 35.5% 증가했으며, 방역용 살충·살서제는 245억원으로 전년대비 18.9%, 감염병 예방용 살균·소독제는 31억원으로 전년대비 55% 증가했다.

손 소독제 등 인체에 적용되는 외용 소독제의 생산실적은 200억원으로 메르스가 유행했던 2015년에 비해 41% 감소했으나, 2012년 이후 성장세를 보여 최근 5년간 48.1% 증가했다.

식약처는 이러한 증가에 대해 2015년 메르스 발생에 이어 지난해 지카바이러스 국내 유입 등 신종 감염병에 대한 우려로 개인위생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주변 생활 시설 등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데 따른 것이라고 봤다.
 
(사진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또한 지난해 의약외품 수출은 4123억원으로 전년대비 21.9%, 수입은 2410억원으로 전년대비 15.0% 증가함에 따라 무역 흑자 규모는 1713억원으로 전년대비 36.5% 늘어났다.

국가별 수출은 중국이 전체 수출액의 33.0%인 136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베트남 506억원, 일본 457억원, 방글라데시 238억원, 인도네시아 18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 독일 193.8%, 영국 351.6%, 이탈리아 150.6%, 우크라이나 152.2%, 프랑스 503.9% 수출이 증가하는 등 의약외품 수출시장이 다변화되고 있었다.

이외 치약제, 생리대, 내복용 제품, 염모제, 탈모방지제 등 5개 품목군의 생산실적은 1조 5671억원으로 전년대비 6.4% 증가했으며, 전체 생산실적의 80.5%를 차지했다.

특히 치약제는 5727억원으로 전체 생산실적의 29.4%를 차지했으며, 생리대 2979억원(15.3%), 내복용제제 2977억원(15.3%), 염모제 2389억원(12.3%), 탈모방지제 1599억원(8.2%) 순으로 나타났다.

보건용 마스크 등 마스크 생산실적은 187억원으로 메르스 발생으로 크게 증가했던 2015년과 유사했으며, 이는 잦은 미세먼지 발생으로 해당 제품 사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신종 감염병 발생 증가 등 사회 환경이 변화하고 생활 속 화학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 관심이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하여 의약외품의 안전기준은 강화하고 안전과 무관한 절차적 규제는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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