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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에 몰린 최순실 "정유라와 인연 끊겠다" 격노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고은기자 송고시간 2017-07-14 11:21

31일 오후 국정농단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인 정유라씨가 인천공항에 도착해 검찰에 체포된 상태로 포토라인에 서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자리에서 정유라씨는 취재진에게 "무슨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나는 억울하다"고 밝혔다./아시아뉴스통신DB.

정유라씨의 삼성의 이른바 말세탁에 대해 증언했다는 소식을 들은 어머니 최순실이 “인연을 끊겠다”며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한 매체는 최씨가 “재판에 증인으로 나가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굳이 증언하겠다면 내가 먼저하고 난 다음 나중에 하라 했는데 말을 안듣는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2일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 사건 재판에 출석해 삼성이 처음 제공한 명마 세 마리를 다른 말 세 마리로 바꾼 이른바 '말 세탁'에 대해 증언했다.
 
25일 오후 체포영장이 집행된 최순실씨가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에 출두하면서 소리를 지르고 있다. 이날 최씨는 특검 수사에 대해 "억울하다, 자백 강요하고 있다" 소리치며 항의를 했다. 앞서 최순실 씨는 '정신적 충격', '강압 수사' 등의 사유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6차례나 응하지 않았다./아시아뉴스통신DB.

정씨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이 부회장 공판에 출석해 “‘(엄마로부터) 삼성에서 시키는 대로 해야니깐 토 달지 말고 말 이름을 바꾸라’고 들었다”고 증언했다.
 
전날(11일) 정씨는 이 부회장 공판에 대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지만 돌연 출석해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정씨는 “여러 만류도 있었지만 나와야 된다는 생각에 나온 것”이라고 돌연 출석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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