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아시아뉴스통신 DB |
정유라씨의 삼성의 이른바 말세탁에 대해 증언했다는 소식을 들은 어머니 최순실이 “인연을 끊겠다”며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한 매체는 최씨가 “재판에 증인으로 나가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굳이 증언하겠다면 내가 먼저하고 난 다음 나중에 하라 했는데 말을 안듣는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2일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 사건 재판에 출석해 삼성이 처음 제공한 명마 세 마리를 다른 말 세 마리로 바꾼 이른바 '말 세탁'에 대해 증언했다.
최순실의 딸 정유라./아시아뉴스통신 DB |
정씨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이 부회장 공판에 출석해 “‘(엄마로부터) 삼성에서 시키는 대로 해야니깐 토 달지 말고 말 이름을 바꾸라’고 들었다”고 증언했다.
전날(11일) 정씨는 이 부회장 공판에 대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지만 돌연 출석해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정씨는 “여러 만류도 있었지만 나와야 된다는 생각에 나온 것”이라고 돌연 출석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