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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아무리 정치쇼 벌려도 우리 갈 길 간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영대기자 송고시간 2017-07-16 15:40

‘청와대 여야 대표 회동 불참의사 거듭 확인’… “얼굴 붉힐 수 없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당 대표./아시아뉴스통신DB

자유한국당 홍준표 당 대표는 오는 19일 청와대가 제안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대표와의 회동에 대해 “뱁새가 아무리 재잘거려도 황새는 제 갈 길을 갑니다”라며 거듭 불참의사를 밝혔다.
 
홍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들이 본부중대, 1, 2, 3중대를 데리고 국민 상대로 아무리 정치쇼를 벌려도 우리는 우리 갈 길을 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국민만 보고 내부 혁신하는 길 만이 지금은 가장 중요한 일이며, 무너진 한 축을 바로 세우는 길만이 선진 대한민국을 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 15일 “어제 청와대로부터 5당 대표 회동 제의가 왔다”며 “일주일 전부터 대통령께서 귀국하시면 5당 대표회담을 하시겠다고 제의가 왔지만 확답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것은 “한미 FTA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1.11 제가 한나라당 대표시절에 최류탄 속에서 민주당 등 야당의 극렬한 반발 속에서 강행처리한 한미 FTA를 두고 당시 문대통령과 민주당에서는 ‘제2의 을사늑약’이니 ‘매국노’니 라고 저를 극렬하게 비난하였고 문대통령께서는 그후에도 불공정한 한미 FTA재협상을 주장했다”며 “그런데 꺼꾸로 한미 FTA는 트럼프 행정부의 판단에 의하면 일년에 한국에 300억달러 이상 이익을 안겨주는 불공정한 협상 이므로 재협상 하자고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래서 “이번 5당 대표회담을 하면 반드시 그 문제가 제기 되지 않을 수 없고 그렇게 되면 정권 출범 후 첫 대면에서 서로 얼굴을 붉힐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한미 FTA를 통과 시킨 저로서는 난감할 수 밖에 없다”며 “이번 청와대 회동은 원내대표들과 하는 것이 맞다는 역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 분들은 한미 FTA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분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오후 홍준표 당 대표가 당선직후 국회 자유한국당 당 대표실을 방문한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 받고 았다./아시아뉴스통신DB

한편 이번 회동에서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14일 밝혔듯이 여야 지도부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결과를 공유하고 국정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는 한편 추경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협조를 부탁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참석의사를 밝혔지만 제1야당인 한국당이 불참을 통보함으로서 모처럼 정상화된 국회에서 18일엔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쟁점이 된 이번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일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또한 막바지에 접어든 인사청문회가 17일엔 국회 정무위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18일엔 보건복지위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19일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에서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와 산업통산자원위에선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등의 순으로 열릴 예정이어서 막바지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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