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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시간당 90㎜ 물폭탄’…3명 사망 및 실종, 농경지 3497ha 침수

[충북=아시아뉴스통신] 백운학기자 송고시간 2017-07-17 09:50

16일 오후 6시 잠정집계 536명 이재민 발생…열차 운행 중단. 수돗물 공급중단 등 피해 눈덩이
16일 새벽부터 내린 집중폭우로 물에 잠긴 청주시 흥덕구 모습./아시아뉴스통신DB)

지난 16일 시간당 90㎜의 폭우가 쏟아진 충북 청주를 비롯한 도내 지역의 비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16일 오후 6시 현재 도내 시군에서 조사한 잠점 피해현황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 되는 인명피해를 비록해 도로와 주택, 농경지 침수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비는 청주 302㎜를 비롯해 증평 239㎜, 진천177㎜ 등 도내 중부지역에 집중적으로 내렸다.
 
이로인해 청주시 낭성면과 미원면에서는 투사유실에 따른 가옥 매몰로 80대와 50대 주민이 숨졌다.

또 보은군 산외면에서는 70대 노인이 논 배수로에서 실족해 급류에 휩쓸려 실종돼 현재 경찰과 공무원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물폭탄으로 인해 청주에서는 운천?신봉동 일재 주민 등 53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괴산군 칠성댐의 범람위기로 이릴대 주민 380여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피해현황 조사에 나서면 공공시설의 피해도 점차 늘고 있다.

도내에는 국도와 지방도 등 34곳이 침수와 낙석, 투사유출 피해를 입어 이중 12곳은 복구가 완료됐다.

청주 석남천 제방이 유실되면서 수도관이 파열돼 가경?복대?강서동 등 6만1000여세대의 수돗물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번 폭우는 열차도 세웠다.

16일 오전부터 청주 오송과 증평구간의 철도가 침수되면서 이날 충북선 상하행선 열차가 5시간여동안 전명 중단됐다.

주택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청주 211가구, 증평 22가구, 음성 6가구, 괴산 2가구 등 244동의 주택이 침수됐고 공장 4개소도 비피해를 입었다.

농경지는 청주 3344ha 등 3497ha가 물에 잠겨 물이 빠지면 농작물의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피해조사가 본격적으로 실시되면 피해면적과 규모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관기관과 협조해 응급복구와 피해주민들을 위한 지원 방안 등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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