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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FF] 제천시의회 “13년째 즉흥 이벤트 영화제” 혹평

[충북=아시아뉴스통신] 정홍철기자 송고시간 2017-07-17 14:37

“예산 점점 늘고…변화 없는 제자리 답답”


“영화제사무국 제천이전 해야 지역연계성”
17일 충북 제천시의회(의장 김정문)가 제255회 임시회기 중 제1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추진 관련 전체의원 간담회를 열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충북 제천시의회(의장 김정문)는 17일 제255회 임시회기 중 전체의원 간담회를 열고 제1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추진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이날 특별위원회실에 열린 간담회에서 윤종금 문화예술과장은 제천영화제 추진 상황을 보고했고 시의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윤 과장은 “이번 영화제는 ‘김영란법’ 시행에 따라 ID카드 유료화가 검토되고 있다”며 “공연장 안전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보고했다.
 
먼저 홍석용 의원은 “영화제 거리현수막 홍보물 대행사는 선정됐는지?”를 물었다.
 
윤 과장은 “서울사무국에서 하는 부분이라 아직 안 되고 있다. 유찰이 되고 있다. 금액관계가 아닐지”라고 답했다.
 
홍 의원은 “제천지역 광고업체에서 응찰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알고 있는지”라며 “지역업체이 원가에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과장은 “다시 정확하게 알아보고 보고 드리겠다”고 답했다.
 
영화제 티켓을 구입하면 숙박에 대한 혜택을 주는 것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홍 의원은 “숙박패키지 프로그램이 반대가 돼야 한다”며 “지역에서 숙박을 하는 관광객에게 우선적으로 입장권을 판매하는 것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행사는 행사대로 끝나고 지역경제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꽃임 의원은 “올해 13년차다. 지난해 미비하거나 효과성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 보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 폐막식 때 3분의1이 공무원이었다. 폐막식이 개막식보다 더 영예로워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화제 사무국에서 똑같은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며 “연구가 안 되고 있다. 올해는 다른 콘셉트 등 보완이 돼야 하는데 안 되고 있다”며 “예산은 점점 늘어가고 있는데 원썸머나잇 3일 중 대형가수가 없다. 인지도 낮은 가수들이 섭외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뭔지?”를 따져 물었다.
 
윤 과장은 “출연료가 해 마다 오르고 있다. 둘째날은 젊은층 대상이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출연료는 영화제사무국 핑계다. 지난 3년간 1억1000~1억2000 예산이 남는다”며 “집행잔액이 반납되지 않고 자부담으로 이월되고 있다.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지 못하고 있다. 열정을 가지고 영화제를 하겠다는 분들인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어 “특별프로그램 변화가 없다. 예전에는 감독과의 길거리 콘서트 등 거리문화를 만들려고 노력했다”며 “변화가 없어서 경쟁력 있겠나. 참 답답하네요”라고 덧붙였다.
 
주 상영관인 메가박스제천에 인접한 제천중앙시장과의 연계가 제대로 되지 않는 점도 지적됐다.
 
김 의원은 “메가박스제천과 중앙시장의 청풀제천몰 청춘맛길에서 금·토요일 음악콘서트 등 반영이 전혀 안 되고 있다”며 “이래서 사무국을 제천으로 옮겨야 한다. 프로그램이 지역과 접목되지 않고 있다. 노력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제천의 변화되는 여건에 맞게 프로그램을 짜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영화제 직원들이 예전부터 안 받던 명절포상금으로 4000만원을 받는다. 받는 만큼 영화제가 성장했는지 되묻고 싶다. 프로그램이 어찌 이리 변화가 없을까요?”라고 지적했다.
 
다음달 10일 개최될 영화제를 앞두고 해외게스트에 대한 치밀한 준비도 도마위에 올랐다.
 
최상귀 의원은 “해외게스트 35명 확정됐는지. 체제비와 통상 체류기간은 어떻게 되는지?”를 물었다.
 
윤 과장은 “영화제 관련되서 오는 분들은 지원하는 분들도 있고, 본인이 오는 경우도 있다”며 “대상자 마다 다르다. 제가 파악을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 의원은 “시에서 전혀 파악 안 되고 있는지?”를 재차 물었다.
 
윤 과장은 “자세한건 모른다. 알아보고 보고 드리겠다”고 답했다.
 
여러곳에서 개최되는 상세한 정보도 준비 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영수 의원은 “세명대 등 행사가 개최되는 제천시 일원의 구체적인 자료는 없는지?”를 물었다.
 
윤 과장은 “세명대는 숙박이 진행된다. 청풍호반 문화회관 등의 세부적인 것은 아직 안 나왔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말 못하는 이유라도 있는지. 보고되지 않은 제천시 일원 행사는 전부 하지 마세요”라며 “13년째 하고 있지만 집중하지 못하고 즉흥적인 이벤트다. 구석구석 알지도 못하는 프로그램 운영하는 것을 계속하고 있다. 사계절 영화제 느낄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제천영화제는 다음달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의 일정으로 제천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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