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향 대한적십자사 회장 직무대행.(사진제공=경남대학교) |
김선향 대한적십자사 회장 직무대행(북한대학원대학교 이사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동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0월4일 추석을 계기로 한 이산가족 상봉을 논의하기 위한 적십자회담 개최를 북한에 공식 제의했다.
김선향 직무대행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들이 만날 수 있는 인도적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남북적십자회담을 오는 8월1일 판문점 우리 측 지역 ‘평화의집’에서 가질 것을 제안했다.
김 직무대행은 "현재 우리 측에는 많은 고령의 이산가족들이 가족 상봉을 고대하고 있다"며 "북측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분들이 살아 계신 동안 가족을 만날 수 있게 하는 것은 어떤 정치적 고려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측 제안에 대한 조선적십자회 측의 입장을 판문점 남북 적십자 연락사무소를 통해 회신해주길 바란다”며 “조선적십자회 측의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하며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적십자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김건중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을 수석대표로 3명의 대표가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