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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병산영당, 21일 의당 박세화 학술세미나

[충북=아시아뉴스통신] 정홍철기자 송고시간 2017-07-18 09:35

‘의당 박세화와 의당학파 문인연구Ⅰ’
충북 제천시 병산영당의 의당 박세화 선생 영정./아시아뉴스통신DB

충북 제천시 사단법인 병산영당(屛山影堂·도유사 안광영)은 오는 21일 오후 2시 여성문화센터에서 ‘의당 박세화와 의당학파 문인연구Ⅰ’를 주제로 제4회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의당학(毅堂學)과 의당학파를 다양한 시각에서 재정립하고 현대적 의미를 함께 성찰해보는 행사로 1부 발표, 2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황금자 제천문화원 사무국장의 사회로 ▶강민구 경북대 교수가 ‘의당 박세화와 제천의 한문학’ ▶김영주 성균관대 교수가 ‘의당 박세화의 문학에 나타난 대명의리의 양상과 성격’ ▶이군선 원광대 교수가 ‘의당 박세화의 柳聖邇傳(유성이전)’ ▶조혁상 서울대 교수가 ‘회당 윤음선의 생애와 사상’ ▶정경훈 원광대 교수가 ‘직당 신현국의 생애와 사상’으로 각각 논문을 발표한다.
 
2부 토론은 박영호 경북대 교수가 맡아 이영호(성균관대), 최식(성균관대), 우지영(경북대), 박준원(경성대), 김동석(성균관대)교수가 참여한다.
 
의당(毅堂) 박세화(朴世和·1834~1910) 선생은 제천 월악산 용하동에서 용하영당(用夏影堂·후칭 병산영당)을 창건하고 제천에서 20여년 동안 수 없이 많은 문인들을 지도했다.
 
1905년 춘추대의(春秋大義) 정신으로 의병을 일으켜 제자들과 함께 8개월 간 한성사령부에 연행돼 고초를 겪었다.
 
또 1910년 경술국치를 당하자 ‘글 읽는 선비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23일간의 절식(絶食) 끝에 순국한 선비정신의 표상이자 한말의 대유학자다.
 
단식 중지를 종용코자 찾아온 일제헌병의 말장화를 곰방대로 내리치며 ‘당장 물러가라’고 호통을 친 일화는 지금까지도 구담으로 전해져오고 있다.
 
병산영당 관계자는 “이제야 우리 후학들이 선생의 사상과 병산영당 100년 역사를 재조명하는 일을 하고자한다”며 “앞으로 제천은 물론 전국적으로 의당 박세화 선생의 숭고한 뜻이 널리 기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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