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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 합덕제 … '천년의 꽃으로 피어난다'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하동길기자 송고시간 2017-07-18 09:47

- 오는 22일 제1회 버그내 연호문화축제 개막
충남 당진시 합덕제(合德堤)의 연꽃모습./아시아뉴스통신 DB
 
충남 당진시는 합덕읍 합덕제와 합덕수리민속박물관 일원에서 오는 22일과 23일 제1회 버그내 연호문화축제가 열린다고 18일 밝혔다.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합덕제는 우리나라 3대 방죽의 하나이다.
 
이번 행사는 합덕읍주민자치위원회가 합덕제의 명물인 연꽃이 개화하는 시기에 맞춰 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합덕제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축제는 ‘연호 천년의 꽃으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초·중학생 사생대회 ▲읍만참여 개막 축하 퍼레이드 ▲세한대학교 학생 농악공연 ▲앙천제(仰天祭) ▲개막식 ▲인기가수 축하공연 ▲불꽃놀이 등이 첫날 치러진다.
 
또 ▲미사와 성체거동(합덕성당) ▲전통 혼례식 ▲당진 국악인 한마당 ▲마당놀이 ▲음악동호회 공연 ▲시민노래자랑 등이 시민과 함께 열린다.
 
이 밖에도 시와 문인화, 사진, 서예전시회도 열리며, 후백제 전통의상과 농산물직거래장터, 연꽃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연호제 길 일원에서 운영된다.
 
한편 합덕제는 합덕지(合德池) 또는 연꽃이 많아 연호지(蓮湖池)라고도 불렸다.
 
충남 당진시 합덕제 중수비./아시아뉴스통신 DB

서기 900년 전후 후백제 견훤왕이 고려 태조 왕건과 전투하면서 이곳 성동산에 군을 주둔시키고 둔전을 개간하고 군마의 물을 공급하기 위해 축조했다고 전해지고 있는 연호제는 제방길이 1771m, 둘레 8~9㎞의 약 30만평 규모의 큰 저수지였다.
 
해방 이후 6.25 전란을 겪으면서 부족한 식량문제 해결하기 위해 합덕제의 많은 땅이 논으로 변경되었으나 지역민들의 염원에 힘입어 지난 2007년부터 복원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 30일에는 세계관개시설물유산 등재신청서도 제출된 상태다.
 
합덕제 주변에는 수리농경문화의 유산들을 보존해 전시하고 있는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을 비롯해 신리성지와 솔뫼성지, 합덕성당 등 당진을 대표하는 문화자원들도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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