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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여름 휴가철 벌 쏘임 주의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양행복기자 송고시간 2017-07-18 20:37

인천계양소방서 계산119안전센터장 소방경 송재광.(사진제공=계양소방서)

몇 해 전 벌집 제거 요청을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이 말벌에 쏘여 숨지는 사건이 있어 국민들로부터 안타까움을 자아낸 적이 있었다.

말벌은 일반 벌보다 독의 양이 15배가 많은 데다 연속해서 10번 이상 침을 쏠 수도 있어 치명적이다.
 
국민안전처의 2016년도 통계자료에 따르면 벌집제거 출동건수가 전국적으로 12만8444건이나 되었으며,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 집중되고 있다.
 
말벌은 공격성이 매우 강하므로 섣불리 벌집을 제거하거나 자극하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 후에 119에 신고하고, 벌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해서 야외활동 시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향이 강한 화장품과 향수 등을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에는 큰 동작은 삼가고 최대한 몸을 낮춘 뒤 손으로 머리와 목을 감싸고 신속히 10 ~ 20m 이상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말벌은 밝은 색깔보다 검고 어두운색에 더 공격성을 나타내는 습성이 있어 야외활동 시 어두운색 계통의 옷을 피 하는 것도 벌 쏘임 예방의 방법 중 한 가지이다.

벌에 쏘이면 가려움증 등 가벼운 증상에 그칠 수도 있으나, 심한 경우 호흡곤란, 청색증을 동반해 사망에도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벌들의 번식 및 활동이 더욱 왕성해 질 것을 대비해 벌 쏘임 예방 및 대처법을 꼭 숙지하여 보다 안전한 여름 휴가철 되었으면 한다.
※사외 기고는 본사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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