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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생산자물가 4개월째 하락세…오징어 등 수산물은 급등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예원기자 송고시간 2017-07-19 10:42

위판위해 경북 울진군 죽변항으로 입항하는 오징어채낚기 어선./아시아뉴스통신DB

6월 생산자물가가 4개월째 하락세를 타고 있다. 반면 오징어, 조기 등 수산물은 급등했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 잠정치는 101.79(2010=100)로 전월보다 0.4%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낸다. 100 이상이면 현재 기준인 2010년보다 올랐다는 것이며, 100 이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준다.

생산자물가는 올해 2월 102.70로 2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3월부터 102.66, 4월 102.44, 5월 102.17 등 하락폭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하락폭이 커진 데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산품의 가격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중동산 두바이유의 월평균 배럴당 가격은 지난달 46.47달러로 전월 대비 8.4% 하락했다. 이에 따라 공산품은 0.6%, 석탄 및 석유제품은 4.0% 하락했다. 제1차 금속제품도 1.5% 하락했다.
 
달걀./아시아뉴스통신DB


농림수산품도 1.2% 하락했다. 참외, 수박, 배추, 토마토 등 농산물은 3.3% 내렸고, 닭고기와 달걀 등 축산물은 1.8% 하락했다.

특히 축산물 중 달걀은 전월 대비 0.8% 하락했지만 조류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8.4% 높은 수준이었다.

닭고기는 전월 대비 24.6% 급락했다. 이 또한 AI 영향에 따라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산물은 4.7% 급등했다. 어획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오징어 가격이 크게 상승하며서 수산물이 전체적으로 급등세를 탔다.

물오징어 11.8%, 냉동 오징어 13.4%를 비롯해 기타 어류 16.9%, 넙치 16.7% 등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외 서비스 부문 생산자물가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음식점 및 숙박(0.1%)과 금융 및 보험(0.4%)은 올랐지만, 운수는 0.3%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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