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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제천 중앙선 복선전철 ‘납품비리’ 복마전"

[충북=아시아뉴스통신] 정홍철기자 송고시간 2017-07-19 12:17

제천 골재업자,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 해명에 반박
19일 충북 제천시 태승골재산업 이우기 대표가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선 복선전철 원주~제천 구간의 ‘납품비리’를 폭로하고 있다. 사례별 레미콘 납품증을 설명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중앙선 복선전철 납품비리’를 폭로한 충북 제천시 태승골재산업 이우기 대표가 한국철도시설공단의 해명에 대한 반박에 나섰다.
 
19일 이 대표는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폭로에 대한 한국철도시설공단의 해명은 모두 새빨간 거짓말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5월10일경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이 사건의 수사를 의뢰했다”며 “당사자인 A산업의 B대표는 제천단양상공회의소와 청주지방검찰청 제천지청 관련 위원회에 활동하고 있다. C레미콘 계열 5개사의 총괄사장으로 10년 이상을 재직했던, 경력이 화려한 유명인사였던 관계로 각계각층에 단체장들과의 유대관계를 감안하지 않을 없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해명한 ‘공급원승인 절차를 적정하게 시행했다’는 허위사실 유포로 밖에 볼 수 없어 사정당국에 형사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급원승인 절차가 적정하게 시행했다면 왜 이런 기자회견이 필요했으며 충북광역수사대는 두 달이 넘도록 내사를 하고 있다”며 “아무 문제가 없다면 사정기관에서 내사를 하고 있겠나”라고 말했다.
 
또 “강원본부가 해명한 ‘도담∼영천 1·2·4·5공구에 A업체가 골재를 납품하고 있으나 시공사에서 경쟁입찰을 통해 납품업체를 선정했고 이후 감리단으로부터 자재공급원을 승인받아 적정하게 납품받고 있으며 경쟁 입찰을 통해 선정된 납품업체가 중간에 변경된 사실이 없다’는 것도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원주~제천 제2공구 공사구간 중 터널공사 연장 총 14.2km에 달하여 우리 제천 관내의 레미콘사들이 작업효율성의 문제로 레미콘 납품을 포기했다”며 “부득이 시공사가 공사현장 내에 플랜트장을 만들어 레미콘의 원재료인 25mm 쇄석자갈을 외부에서 구매하여 시공현장으로 반입해 현장배합을 통해 레미콘을 자체 생산하여 터널바닥 보조도상콘크리트와 터널상부 라이닝콘크리트 공정을 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승인도 받지 않은 비품의 골재가 납품됐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25mm 쇄석자갈은 공급원승인을 득한 C사의 제품만이 반입되어 원재료로 사용되었어야만 하였으나 해당 A사 B씨가 부정하고 부당한 승인도 받지 아니한 비품의 골재를 불법 납품했다”며 “시공사인 삼환기업은 원재료의 품질에 대해 인증절차도 거치지 못하고 시공사의 임의대로 부당하게 부실시공 된 사실이 확인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품질이 인증되지 아니한 부실한 재료로 부당하게 부실시공된 제2공구 터널구간의 터널바닥 보조도상콘크리트와 터널상부 라이닝콘크리트는 재료의 품질을 인증 받은 C사의 재료로 전 구간 재시공돼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며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원주~제천간의 공사현장은 물론 도담~영천간 중앙선 복선전철 노반공사에 모든 구간의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 대표는 원주~제천간 제2공구 15km 구간의 구조물공사(공정)에 대한 시방서를 공개를 요청하는 정보공개를 청구했고 공단은 “청구한 시방서 등은 현재 본 공사의 부실골재 납품과 관련하여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진행 중인 수사에 관한 사항으로서 이를 공개하는 경우 그 직무수행을 현저히 곤란하게 할 사유가 있어 공개할 수 없다”고 회신했다.
 
이 대표는 “다음 주 월요일(24일) 사실 확인이 된 부분에 대해서는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제천 골재업자, 중앙선 복선전철 ‘납품비리’ 폭로’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이튿날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가 이메일을 통해 해명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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