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전쟁민간인희생자보은유족회가 보은문화원에서 유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쟁 당시 충북 보은지역에서 ‘보도연맹 사건’으로 희생된 민간인을 추모하기 위한 '제8회 한국전쟁 민간인희생자 합동추모제'를 열고 있다.(사진제공=보은군청) |
충북 보은지역에서 한국전쟁 당시 ‘보도연맹 사건’으로 희생된 민간인을 추모하기 위한 '제8회 한국전쟁 민간인희생자 합동추모제'가 19일 보은문화원에서 유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국전쟁민간인희생자보은유족회(회장 박용현)가 마련한 이날 합동추모제는 기념강연, 추모공연, 합동추모제 순으로 진행됐다.
박용현 회장은 "60여년 전 억울한 죽음을 맞은 희생자들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이번 합동추모제를 마련했다“며 ”진실을 밝히고 유해발굴을 위한 국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전쟁 당시 보은읍 길상리 등 5곳에서 120여명의 보도연맹원이 군인과 경찰에 의해 학살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는 지난 2009년 실태조사를 거쳐 이중 26명의 희생자 신원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