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충북 제천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성명중 의원(앞쪽)이 문화예술과 업무보고에서 영화제 지정기부금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
충북 제천시가 올해 13회째 추진하고 있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제천영화제)의 기부금품 처리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20일 열린 제천시의회 제255회 임시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김영수) 소관 문화예술과 하반기 업무계획보고의 자리에서 이 같은 지적이 나왔다.
성명중 의원은 “제천영화제 재원이 국·도·시비, 기부금, 협찬금, 물품 등으로 구성된다”며 “물품 협찬 받은 거는 사진으로 잘 보관하고 있죠?”라고 말문을 열었다.
윤종금 문화예술과장은 “네”라고 답했다.
곧바로 성 의원은 “2016년 6월30일 지정기부금 단체로 영화제가 기획재정부에 등록됐다. 소관부처는 충북도로 돼 있다”며 “국비확보 힘의 논리에 의해 제천시가 제외 됐다. 수정 가능하면 수정해야 한다. 제천시가 들러리인지 잘못됐으면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과장은 “수정할 사항은 아니고 소속인 충북도를 통해서…”라고 말했다.
성 의원은 “등록을 하면 6년 동안 유지된다. 2014년 7월1일부터 올해 6월말까지 기부금품은 현금 3억원, 현물 5억8000만원, 총8억8000만원이다. 거론해 보면 ‘네이버’는 홍보대가인지 순수한 기부금인지”를 물었다.
윤 과장은 “홍보 대가다”고 답했다.
성 의원은 “네이버 몇천만원, 현물 몇천만원, 청풍 어디는 5000만원 등 한 번도 시의회에 밝혀진적 없다”며 “NH농협 1억3000만원, 신한은행 5000만원은 위탁금으로 들어와서 지정기부금으로 들어가는데 왜 여기(기부금내역)엔 안 들어 가 있나? 기재부 보고에 누락됐다”고 주장했다.
윤 과장은 “다시 한 번 살펴보겠다”며 “농협은 세입 예산에 편성해 문제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성 의원은 “현재 7월20일까지 기부금이 얼마인가?”라고 묻고 “5회 때부터 회계과에 공식적으로 들어와서 집행토록 하라고 했는데 정산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기부금 얼마 들어와 있나? 1억7000만원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 과장은 “세세한 것은 알 수 없어서…”라고 말했다.
성 의원은 “코앞에 둔 행사를 파악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2014년부터 기재부에 낸 자료를 위원회에 제출해 달라. 기부금은 고유 목적사업이다. 사후처리도 공개토록 돼 있다”고 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