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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챔프전에 밀렸다?…알고 보면 더 재밌는 '남성부 타이틀매치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주성진기자 송고시간 2017-07-21 10:43

홍성찬 / (사진제공 = TFC)

오는 22일 서울 강서구 KBS스포츠월드(구 88체육관)에서 열리는 'TFC 15'에는 인지도·흥행력이 높은 간판스타들이 총출동한다. 前 페더급 챔피언 최승우, 길영복, 조성빈, 정다운 등 대회를 이끌어가는 대표 선수들이 대거 포진돼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단연 세 체급 타이틀매치다. 서예담-장웨일리, 김재영-데얀 토팔스키, 홍성찬-사토 타케노리. 단체 최초로 세 체급 타이틀전이 한 대회에서 펼쳐진다.
 
대회사는 이번 대회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부터 대대적인 홍보에 돌입했고 프로모 영상, 메인카드 프로필 사진, 라운드걸 사진, 전화인터뷰 등을 공개하며 이벤트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가장 늦게 경기를 벌이는 서예담-장웨일리의 여성부 초대 스트로급 타이틀전이 가장 부각되곤 있으나, TFC 미들급 챔피언 김재영과 '티아라' 홍성찬이 각각 출격하는 미들급, 라이트급 챔피언전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TFC 2대 라이트급 챔피언은 누구' 홍성찬 vs. 사토 타케노리
 
TFC는 라이트급 토너먼트를 진행하며 불을 활활 지폈다. 국내·외 최고 수준의 베테랑 파이터들로 구성된 그랑프리. 강자들을 모조리 제압한 '다이너마이트' 강정민과 '작동' 김동현이 결승에 올라 부산 꽃미남 간의 대결을 완성시켰다.
 
2015년 8월 'TFC 8' 메인이벤트, 김동현은 강정민을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제압하며 초대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강정민은 0.5kg도 허용되지 않는 타이틀전 한계체중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극심한 감량고를 겪으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라이트급 타이틀은 약 3개월 만에 공석이 됐다. 김동현이 11월 UFC 서울대회에서 임현규(발목 부상)의 대체선수로 옥타곤에 입성한 것. TFC는 김동현 외에도 방태현, 양동이, 곽관호, 김지연을 UFC에 진출시키는 큰 성과를 남겼다.
 
김동현의 옥타곤 입성으로 라이트급 토너먼트가 부활했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2대 토너먼트에선 최우혁과 오호택이 결승에 올랐다. 둘은 오는 22일 서울 강서구 KBS스포츠월드(구 88체육관)에서 열리는 'TFC 15'에서 라이트급 2대 토너먼트 결승전이자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을 벌인다.
 
이번 대회에서는 라이트급 2대 타이틀매치도 치러진다. '티아라' 홍성찬(27,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와 UFC 웰터급 출신의 사토 타케노리(32, 일본)가 라이트급 챔피언전을 펼친다.
 
홍성찬과 사토는 지난해 9월 'TFC 12'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홍성찬의 로킥이 로블로로 들어가는 바람에 경기가 무효 처리됐고, 두 달 뒤 'TFC 13'에서 재대결이 추진됐지만 사토의 허리 부상으로 연기됐다.
 
1차전을 회상하며 홍성찬은 "깨끗이 끝났어야 했는데, 내 실수로 노 콘테스트가 됐다. 너무 아쉬웠다. 당시 크나큰 공방은 없었으나 타격에선 분명 내 분위기였다고 생각한다. 이미 붙어본 선수라 그런지 긴장되진 않는다. 1차전처럼 준비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토는 홍성찬에 대해 "젊고 패기 넘치는 파이터다. 패기만큼은 지지 않으려고 한다. 어웨이 타이틀매치다 보니 신중히 임할 생각이다. 이번에는 급소를 가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웃음). 서로 후회 없는 멋진 승부를 펼쳐 보자"라고 밝혔다.
 
홍성찬은 뛰어난 근력과 출중한 레슬링 능력을 주 무기로 삼는 그라운드&파운더다. 타이론 존스, 백경재, 막심 세반, 윌 초프를 연이어 쓰러뜨리며 4연승의 상승궤도를 그리고 있다. 총 전적은 6승 1패 1무효.
 
사토는 19승 11패 7무의 베테랑이다. UFC 웰터급에 진출해 에릭 실바, 임현규에게 2연패했다. 2016년 TFC와 계약한 그는 3월 'TFC 10'에서 김한슬에게 판정패했으나 5월 'TFC 11'에서 박경수를 암바로 이겼다.
 
주특기는 '묻지 마 태클'이다. 타격을 거의 섞지 않고 태클만 고집한다. 등을 내주고 기무라 록 그립을 잡는 것도 장기다. 선배 'IQ 레슬러' 사쿠라바 카즈시와 경기 스타일이 유사하다.
 
둘 모두 레슬링 기술을 갖춘 뛰어난 그래플러로, 치열한 그라운드 게임이 예상된다. 1차전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 보여주지 못한 수준 높은 진흙탕 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최대 스포츠 전문 채널 SPOTV는 22일 오후 1시 20분부터 'TFC 15' 메인카드를 생중계하며, 언더카드는 오전 11시 55분부터 SPOTV+에서 라이브로 볼 수 있다. TFC는 UFC와 동일하게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치러진다. 팔꿈치 공격이 허용되며, 그라운드 안면 니킥과 사커킥·수직 엘보 등은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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