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퇴직자 모임 ‘유우회’가 울산박물관에 기증한 유물 자료들.(사진제공=울산박물관) |
울산의 귀중한 역사적 자료를 기증을 통해 누구나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울산박물관(관장 신광섭)은 21일 오후 3시 박물관 회의실에서 ‘유물 기증자 감사패 및 기증증서 증정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감사패와 기증증서는 지난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소중한 유물을 기증한 박만동씨 등 13명에게 수여된다.
기증 유물은 울산 관련 유물과 근현대 관련 자료 총 1386건, 1658점이다.
울산박물관을 향한 유물기증은 지난 2006년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현재 울산박물관 유물기증자는 390여명, 기증받은 유물은 총 12만점에 달한다.
이번에 기증된 유물은 울산석유화학산업의 발전을 일궈놓은 산증인들로 구성된 SK에너지 퇴직자 모임 ‘유우회’가 기증한 소중한 자료와 한국전쟁 이후 1953년 포로교환 기념사진 등으로 더 뜻깊은 의미가 있다.
자료는 1970년대부터 사용한 안전모, 1972년 대한석유공사 시절 신분증, 유공시절 종이 월급봉투, 근속공로증서 등이다.
이밖에도 울산 울주군 망해사 주지 혜학스님은 폐사된 망해사 터에 현 망해사를 세우고 1970년과 90년대 사찰 중건을 통해 수습된 통일신라, 고려 그리고 조선에 이르는 망해사지 다양한 유물을 모두 박물관으로 기증했다.
울산 외 타 지역의 기증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신광섭 울산박물관장은 “울산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다양한 유물들이 끊임없이 박물관으로 오고 있다”며 “올해 울산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작은 유물이라도 울산의 민속문화의 깊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유물들이 기증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증된 유물은 울산박물관의 상설전시와 학술·교육 자료로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