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인천해경서가 영흥도 북방 해상에서 좌초된 어선에 타고 있던 승선원 5명을 인근 어선이 구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좌초된 어선 모습.(사진제공=인천해양경비안전서) |
인천해경서(서장 황준현)는 21일 오후 영흥도 북방 해상에서 좌초된 어선에 타고 있던 승선원 5명을 인근 어선이 구조했다고 밝혔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21일 오후 6시 41분쯤 영흥도 북방 1.8km 해상에서 어선 A호(7.93톤, 승선원 5명)가 조업을 종료하고 영흥도로 입항 차 이동 중 갑작스럽게 멈추며 선체가 점점 기울고 있다는 선장 장모씨(62)의 신고를 접수했다고 전했다.
인천해경 상황실은 승선원 구명조끼 착용 및 해양오염에 대비한 연료주입구 봉쇄를 요청하는 한편 경비세력을 급파하고 인근 항해 선박에 구조를 요청했다.
마침 인근을 항해하던 어선 B호(어획물운반선, 13톤)를 발견한 해경은 승선원 구조를 요청했고 B호는 A호로 접근해 승선원 5명을 무사히 구조해 해경 경비함정에 인계했다.
해경은 경비세력을 동원 A호의 주변에서 해양오염 발생 유무를 확인하는 등 안전관리를 했으나 다행히 선체는 더 기울어지지 않았고 기름 유출로 인한 해양오염도 발생되지 않았다.
오후 11시 55분쯤 고조가 됨에 따라 A호 선체가 자력 부양돼 해경구조대가 선체 내부 이상 여부를 확인한 바 침수 등의 안전 상태는 이상 없었으나 기관고장으로 항해가 불가해 B호가 영흥 진두항까지 예인하고 해경은 안전관리를 실시했다.
인천해경은 당일 저조가 밤 9시쯤(고조는 22일 오전 3시쯤)으로 물이 빠지는 시간에 저수심 해역을 이동하다 좌초된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