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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집중호우 피해입은 청주시와 끈끈한 ‘가족애’ 과시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기자 송고시간 2017-07-23 19:20

23일 박홍률시장등 민간합동봉사단 구슬땀, 구호성품도 전달
23일 박홍률 목포시장(왼쪽 세번째)이 이승훈 청주시장에게 수해복구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목포시청)

전남 목포시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자매결연도시인 충북 청주시를 방문해 끈끈한 가족애를 과시, 눈길을 끌었다.

목포시는 박홍률 시장을 단장으로 한 민간합동 봉사단을 꾸려 23일 청주시 오송읍 호계리 등 피해지역을 방문 농민들과 함께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민간합동 봉사단은 목포시새마을지도자회, 목포시새마을부녀회 회원과 공무원 40여명으로 구성됐다.

23일 오전 10시 수해현장을 방문한 박홍률 시장은 이승훈 청주시장에게 시민의 정성으로 모은 백미와 이불 등 1175만원상당의 수해복구위문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에 이승훈 시장은 자매결연도시라는 인연을 잊지 않고 수해복구를 위해 달려와 준 목포시장을 비롯한 봉사단에게 감사를 표하고 작은 기념품을 전달했다.

박홍률 시장은 “목포시와 청주시는 지난 2008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시립단체간 교류를 이어오는 등 양 지역이 우의를 돈독히 하고 있다”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하루빨리 재기했으면 한다. 우리도 작은 힘을 보태기 위해 찾게됐다”고 말했다.
 
23일 목포시 민간합동봉사단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청주시 오송읍 호계리 애호박 비닐하우스에서 작업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사진제공=목포시청)

이어 청주시 오송읍 호계리 한 농가의 비닐하우스에서 2시간 가량 수해복구작업을 펼쳤다.

박홍률 시장 등 봉사단은 애호박 농사를 짓고 있는 이곳에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무너진 비닐하우스 안에서 애호박 고정을 위해 설치해 놓은 끈을 제거하는 등 구슬땀을 흘리며 아픔을 함께 나눴다.

청주시는 지난 16일 집중호우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피해복구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송봉순 목포시새마을부녀회장은 “오전 7시전에 출발해 현장해 도착해 보니 비닐하우스 안에는 자식같은 애호박이 물에 잠겨 썩어있어서 가슴이 아팠다. 뜨거운 날씨속에서 복구작업을 돕느라 봉사단 모두가 너무나 고생을 많이 했지만 자매결연도시의 아픔을 함께 나눈다는 생각에 즐겁게 봉사활동을 했다. 의미있는 하루였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시와 청주시는 지난 2008년 자매결연을 맺고, 활발한 교류를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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