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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누군가 날 지켜보고 있다.’ 숙지 하자 몰카 대처법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양행복기자 송고시간 2017-07-24 13:19

인천부평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사 홍무진(사진제공=부평경찰서)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계속되는 몹시도 무더운 여름이다. 푹푹 찌는 날씨에 옷차림이 짧아지면서 ‘몰카’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2015년 스마트폰 케이스 측면에 달린 초소형 카메라로 타인의 은밀한 부위를 촬영해 인터넷 카페 등에 유포했던 ‘워터파크 몰카 사건’을 기억하는가?
 
이 사건을 계기로 여성들 사이에서 언제, 어디서 몰카에 당할지 모르며, 나도 피해자 일 수 있다는 불안감이 번졌다.

안경·시계 등 일상생활 속 휴대품으로 둔갑한 몰카의 등장으로 더 이상 안전지대가 없다는 탄식도 넘쳐 났다.
 
워터파크 몰카범은 검거 되었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는 몰카로 부터 결코 안전하지 않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몰카 범죄는 2010년 1134건에서 매년 늘어 2015년에는 7623건으로 7배나 급증했다.
 
이에 경찰에서는 피서철(7~8월) 성범죄 전담팀을 운영, 전문 탐지 장비를 활용 불법카메라 설치여부를 집중 점검·단속을 하는 등 몰카 범죄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에서 아무리 완벽한 대책을 내놓는다 해도 생활 속에서 예방 수칙을 숙지하고 준수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없다면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

지금부터 일생 생활 속 몰카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소개 하겠다.
 
? 화장실 이용 시

칸막이 위아래를 잘 살피고 휴지통에 신문지 등이 덮여 있는 경우 혹시 몰카가 아닌지 꼭 확인한다.

특히 남녀 공용화장실인 경우 더욱더 주의해야 한다.
 
?에스컬레이터 및 계단 이용 시

계단을 오를 때는 뒤를 핸드백이나 책등으로 가리고, 에스컬레이터는 45도 각도로 비스듬히 서서 올라간다.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 시

주변을 계속 맴도는 사람이 있는지 주의하고 승강장 등 사람이 모여 곳에선 5~10분 간격으로 다른 곳으로 이동 한다.

치마를 입고 버스에 오를 때는 밑단을 잡아 노출을 막는다.
 
? 대형마트나 백화점

물건을 고르려고 자세를 낮출 때 뒤를 주의하고 진열대 등 한 장소에서 오래 서 있지 않는다.
 
?해수욕장

몰카 범죄가 빈발하는 장소로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면 직접 대응하지 말고 즉시 경찰에 신고한다.
 
아무리 좋은 제도를 만들고 곳곳에 경찰관을 배치한다고 해도 모든 몰카 범죄를 발견·예방 하기는 어렵다.

우리 스스로 몰카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겠다.
 
※사외 기고는 본사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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