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내에 위치한 대법원에서 벌어진 자살폭탄테러 현장./아시아뉴스통신DB |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차량 자폭테러가 일어나 최소 24명이 사망하고 40여 명이 다쳤다.
24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아프가니스탄 카불 서부에서 폭발물을 실은 자동차 한 대가 폭발했다.
테러의 주체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최근 무장 조직 탈레반이 아프간 전역에서 공격을 강화하는 가운데 발생해 탈레반이 배후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프간 보안 요원이 카불에서 발생한 자살테러 현장을 살피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
해당 지역은 아프간 내 이슬람 소수파인 시아파 하자라족이 주로 거주하는 곳으로, 특히 테러가 발생한 곳은 하자라족 전직 반군 지도자인 모함마드 모하키크 아프간 부 최고행정관의 자택 인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모하키크 부 최고행정관은 이번 테러에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에서 올해 1~6월 기간 동안 자살폭탄 테러 등으로 1662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늘어난 수치로, 12년간 해마다 사상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