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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구 폐쇄에 물건 적치…서울 클럽 58% 화재 대비 '엉망'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예원기자 송고시간 2017-07-24 17:56

 
자료사진(기사 내용과 무관)./아시아뉴스통신DB

비상구 폐쇄에 물건 적치…서울 클럽 58% 화재 대비 '엉망'

서울시내 클럽 58%가 비상구 및 소방시설 등의 유지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0일부터 21일 새벽까지 홍대·이태원·강남일대 등 대형 클럽을 대상으로 관할 경찰서와 야간 불시 점검을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클럽 내 비상구 폐쇄·훼손·변경 및 장애물 적치 행위, 소방시설 임의 차단과 정지 상태 방치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 결과 전체 17개 대상 중 10개 대상에서 총 23건의 불법사항을 적발했다.

적발된 불량사항으로는 방화구획 훼손이 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비상구 폐쇄 2건, 피난통로 물건적치 2건 등이었다.

적발된 10개소에 대해서는 과태료 처분, 조치 명령, 기관 통보했으며, 기타 발견된 25개의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했다.

시 소방재난본부에서 실시한 이번 불시점검은 클럽의 영업 특성, 개별 영업장 내부 현황 및 피난방화시설 위치 등을 정확하게 파악해 3회에 걸친 합동단속반 사전회의를 거치는 등 치밀하게 준비해 비밀리에 진행됐다. 

이홍섭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예방과장은 "클럽에 대한 안전규정이 강화되고 있지만, 화재가 발생하면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비상구로 대피하면서 병목현상으로 대형 인명피해가 불가피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불시 단속과, 영업주들의 의식 개선에 힘써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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