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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추경 표결 불참 의원 26명’ 전수조사 실시…내일 최고위서 징계 등 대응 논의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고은기자 송고시간 2017-07-25 10:48

7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충남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린 충남세종 정책건의 자리에 참석해 민심 경청 중이다./아시아뉴스통신DB.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지난 22일 추경안 국회 본회의 표결 과정서 여당 소속 의원 26명이 불참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한 데에 이어 표결에 불참한 의원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지난 22일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의 집단 퇴장과 여당 의원의 불참으로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본회의가 지연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한국당 일부 의원들을 찾아가 설득해 간신히 정족수를 채울 수 있었다.
 
당시 불참한 여당 소속 의원 26명은 강훈식, 강창일, 기동민, 김영호, 금태섭, 박병석, 박용진, 서형수, 송영길, 신창현, 심기준, 안규백, 안민석, 우상호, 위성곤, 이석현, 이용득, 이원욱, 이종걸, 이철희, 전해철, 전현희, 정춘숙, 진영, 홍의락, 황희 의원 등으로 해외 출장,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자리를 비웠다.
 
더불어민주당은 불참한 국회의원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조사를 통해 26일 최고위원회에서 징계 절차 등 구체적 대응 방안을 정하기로 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앞서 지난 24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우리 당의 느슨한 행태가 정당화될 수는 없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날 추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표결 약속을 깨버린 행위는 의회 운영의 신뢰를 깨버린 중대한 행위”라면서도 “우리 당 역시 의회 운영의 가장 기본적인 정족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국민과 당원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아야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집권 이후 우리 스스로를 먼저 돌아봐야할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국회의장 중재회의에서의 약속을 어긴 자유한국당을 탓하지도 않겠다”며 “원내수장으로서 모든 상황을 예측해 준비하지 못한 저에게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개별 의원들에 대한 비판여론이 있으나 사전에 원내대표에게 일정을 논의했고, 전체적인 상황을 느슨하게 관리한 저로 인해 발생한 문제”라며 “이번 일을 거울삼아 앞으로 여당으로써 갖춰야 될 엄격한 마음가짐과 경각심을 더 다잡는 계기로 삼고, 회기 중 국외출장 금지 등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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