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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난리 해외연수’최병윤 충북도의원 의원직 사퇴 예정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17-07-25 14:30

민주당 충북도당, 최 의원 징계건 기각
지난 20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외유성 해외연수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충북도의회 최병윤(더불어민주당.왼쪽).박봉순(자유한국당) 의원이 사과문 발표 기자회견에 앞서 머리를 숙여 도민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행정문화위원회 소속인 이들은 22년만에 청주에서 최악의 물난리가 난지 하루 뒤인 지난 17일 오후 늦게 같은 위원회 자유한국당 김학철 위원장과 박한범 의원 등과 함께 유럽으로 해외연수를 떠났다./아시아뉴스통신DB

22년만에 충북 청주시가 최악의 수해를 입은 상황에서 외유성 해외연수를 강행했던 최병윤 충북도의원(음성1)이 25일 의원직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윤리심판위원회를 열고 최 의원에 대한 징계건을 기각했다.

충북도의회와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최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직 사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같은 날 오전 11시부터 윤리심판위원회을 열고 최 의원의 소명을 들은 뒤 최 의원에 대한 징계건을 기각했다.

최 의원은 이 자리에서 책임을 지겠다면서 사퇴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은 지난 16일 청주와 진천, 괴산 등이 큰 물난리를 겪은 하루 뒤인 17일 밤 김학철(충주).박봉순(청주).박한범(옥천.이상 자유한국당 제명) 도의원들과 함께 8박10일 일정의 유럽 연수를 떠났다.

최 의원은 그러나 비난 여론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 20일 박봉순 의원과 조기귀국했다.

최 의원은 귀국 당일 박봉순 의원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지만 충북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조차도 염치없다 생각하지만 마음속의 눈물을 훔치며 뼈를 깎는 반성을 하고 있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변명은 하지 않겠다. 모든 비난과 질책, 겸허히 수용하겠다. 도민여러분의 실망과 분노를 마음에 새기고 두고두고 반성하겠다”고 말하고 수해현장에서 복구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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