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충북 청주시 내덕1동 수해현장을 찾은 충주시의회 의원들과 사무국 직원들이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
충북 청주시는 지난 16일 폭우로 발생한 1640여건의 주택침수 피해 중 25일 기준 1590여건을 응급복구해 응급복구율은 96%를 보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청주시는 나머지 50여건에 대해선 막바지 응급복구 작업이 한창이라고 덧붙였다.
응급복구는 말 그대로 임시 처방이다.
침수로 인해 장판, 벽지, 가구, 가전제품 등이 물에 잠겨 응급복구를 했다하더라도 최소한 장판과 벽지라도 교체해야만 그나마 정상적인 거주를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침수피해를 입은 시민들은 가전제품이 모두 고장이 나서 폭염과 잦은 폭우에도 선풍기조차 켜지 못해 더위와 습한 환경에 많이 지쳐가고 있다.
침수된 가옥이 대부분 지하나 반지하, 저지대에 위치해 있고 생활이 어려운 서민이여서 당장 도배.장판 시공을 할 수 없는 형편이며, 그나마 구호물품으로 선풍기가 일부 제공되고 있을 뿐이다.
일부 단체가 재능기부를 통해 저소득층 100여가구에 도배.장판 교체시공 자원봉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시 관계자는 “수해피해 이재민들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할 수 있도록 따뜻한 구호의 손길이 계속해서 전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