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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➑]소통으로 잡은 건강과 입맛···'빈틈'없는 학교급식

대전관평초, 식중독 사고 ZERO.산재발생 0건.학교급식 만족도 97.4%

(아시아뉴스통신= 이훈학기자) 기사입력 : 2017년 07월 26일 16시 27분

지난 20일 대전관평초 학생들이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줄을 서며 밥과 반찬을 식판에 받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훈학 기자

최근 학교급식은 조금이라도 안전상 허점이나 비리의 소지가 있어선 안 되는 학생들의 중요한 먹거리 사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비리·법령위반, 식재료 위생·품질관리 부실 등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사례가 여전히 잔존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고조되고 있다.

이에 대전시교육청은 올해 한층 강화된 학교급식 기본방향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내실 있는 급식운영을 통해 학부모·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급식 지도·점검과 청렴교육을 지속적으로 펼쳐 청렴도 향상에 나섰다.

아시아시뉴스통신 대전·세종·충남본부는 총 15회에 걸쳐 대전시교육청의 학교급식 정책과 우수운영사례 등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지난 20일 대전관평초 학생들이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줄을 서며 밥과 반찬을 식판에 받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훈학 기자

“딩동댕동~ 딩동댕동”
 
지난 20일 낮 12시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소리가 대전관평초등학교(교장 김대혁) 교내에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동시에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학교 밖으로 새어나간다.
 
지도교사들은 복도에서 각 반 1학년 학생들을 질서정연하게 두 줄로 세우며 급식실로 향할 준비를 마친다. 학생들은 배가 고팠는지 급식실이 가까워질수록 발걸음을 더욱 재촉했다.
 
급식실 입구에 마중 나온 이재순 영양교사는 학생들의 얼굴이 보이기 시작하자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학생들은 다 함께 이 영양교사에게 반갑게 인사를 한 뒤 급식실 안으로 황급히 들어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식판을 든 채 입맛을 다시기 시작했다.
 
“우와! 오늘은 소시지 반찬이야”
 
조리원들은 학생들이 빨리 밥을 먹고 싶어 하는 마음을 읽었는지 배식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바쁜 와중에도 반찬과 밥을 퍼가는 학생들에게 일일이 “맛있게 먹어”, “꼭꼭 씹어 먹어”, “또 먹고 싶으면 다시 와”라고 말하며 가정에서 식사를 차려주는 다정한 어머니의 역할을 대신했다.
 
국물을 조금이라도 흘릴까봐 종종걸음으로 걸어가는 학생들, 국물을 조금 흘리더라도 걸음에 속도를 내 빨리 밥을 먹고 싶어 하는 학생들, 모두 식탁에 앉자마자 하나같이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라고 크게 외치며 식사를 시작했다.
 
지난 20일 대전관평초 학생들이 점심시간이 되자 학교급식을 먹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훈학 기자

어느새 급식실에는 후루룩 국물을 마시는 소리와 밥과 반찬을 씹는 소리, 학생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또 밥이 부족했는지 다시 배식대로 찾아가 밥을 퍼오는 학생들의 발걸음 소리도 함께했다.
 
이날 학생들의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 나온 식단은 학생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학생 모두 편식 없이 골고루 먹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잔반 없이 깨끗이 먹은 학생들은 선생님에게 자랑이나 하듯이 식판을 높이 들어 보이기도 했다.
 
또한 후식으로 나온 아이스크림은 학생들이 더위를 한방에 날려 보낼 수 있는데 안성맞춤이었다.
 
대전관평초는 학생들이 이처럼 점심시간만 기다리며 까다로운 학생들의 입맛을 잡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 ‘소통의 장 확대’를 꼽았다.
 
이재순 영양교사가 학생들에게 숟가락과 젓가락을 건네주며 이날 식단과 관련 얘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아시아뉴스통신=이훈학 기자


◆소통이 만든 식중독 사고 ZERO, 산재발생 0건
 
대전관평초는 학교관리자, 조리원, 학생, 학부모 등 벽 없는 소통으로 급식만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영양교사와 조리원간 불통으로 인한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대전관평초는 지난 6월 24일 부산에서 ‘급식실 직원 문화체험 연수’를 가졌다.
 
이 연수에서 영양교사와 조리원들은 학생들의 학교급식을 맡으면서 어려웠던 점과 개선돼야 할 점들을 허심탄회하게 나눠 이날 연수를 화합의 장으로 만들었다. 이 같은 급식업무 종사자간의 화합은 학생들의 급식에 그대로 묻어나와 학생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또한 대전관평초는 매월 학교장 주관 ‘HACCP회의’를 열고 있다. 이 회의는 학교관리자와 급식업무 종사자간의 소통을 위한 자리로, 더욱 청렴하고 튼튼한 학교급식으로 나아가는 교두보 역할을 도맡아하고 있다.
 
◆학생과 소통으로 까다로운 입맛 잡아 잔반 없는 학교...학교급식 만족도 97.4%
 
대전관평초는 어린이 회의 때 나오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학교급식에 반영하고 있다.
 
또 영양교사는 아토피나 알레르기가 있는 학생과 특정 음식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학생들에게 직접 찾아가 어떤 음식이 맞지 않는지 사전에 파악, 이 학생들을 위한 음식을 별도로 조리하거나 다른 반찬으로 대체하고 있다.
 
이에 올해 상반기 학생들을 대상으로 펼친 학교급식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97.4%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대전관평초 학생들이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줄을 서며 밥과 반찬을 식판에 받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훈학 기자

아울러 대전관평초는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행사를 시행하고 있는데 한 달 동안 잔반을 많이 남기지 않은 학급 2개를 선정해 학교장이 상장을 부여하고 있다. 또한 전 학년을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교육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영양교사는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잔반과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와 교육으로 실제 잔반이 현저히 줄어드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학교측은 설명했다.
 
◆학부모와 소통으로 빈틈없는 학교급식
 
대전관평초는 학부모들에게 식재료 구매 정보를 적극 공개하고 있다. ‘급식공개의 날’이 있는 날에는 학부모들이 아침 일찍 학교로 나와 학교장, 급식종사자들과 함께 식재료 검수에 참여한다.
 
이후 조리실과 배식과정 등을 지켜보면서 급식종사자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또 매일 학교로 도서관·학습준비물 봉사활동을 나온 학부모들의 모니터링과 소통은 빈틈없는 학교급식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특히 대전관평초는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의 식단을 공개하고 있는데 사진과 자세한 설명이 함께 들어가 있어 학부모들의 이해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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