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도삼 영남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사진제공=영남대) |
영남대학교는 황도삼 컴퓨터공학과 교수(59)가 한국번역가협회가 수여하는 제4회 번역가상(번역학술부분)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황 교수는 기계번역개발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이뤄 기계번역에 대한 이론 구축, 번역 실무 및 학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계번역은 컴퓨터를 사용해 서로 다른 언어를 번역하는 것으로 자동번역이라고도 불리며, 최근 많이 활용되는 구글 번역, 파파고 등이 대표적인 기계번역이다.
황 교수는 국내 기계번역 분야 1세대 연구자로서 이 분야에서는 한국의 개척자로 평가받고 있다.
황 교수는 지난 1980~90년대에 걸쳐 KAIST 시스템공학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재직 중, 일.한 및 한.일 기계번역 개발 연구 영역을 개척했다.
황 교수는 해외의 선진 기술을 국내 학자와 연구자에게 전파하기 위해서는 해외 기술 서적을 번역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 국내의 어려운 출판업계 사정에도 불구하고 번역서 출판에도 꾸준히 힘 써왔다.
황 교수는 자연언어처리, 시맨틱 웹(Semantic Web), 온톨로지(Ontology) 공학 등의 전문서적은 물론, 영어발표, 영어논문작성 등에 관한 다양한 분야의 서적도 번역 출판했다.
특히 황 교수는 세계 최초로 컴퓨터를 이용해 일본어 서적을 한국어로 번역한 '일.한 기계번역시스템 개발 보고서(1987년)'를 출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