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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 왜곡 영화' 발언한 심용환, "위안부 할머니들께 사죄"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예원기자 송고시간 2017-07-29 23:06

역사가 심용환.(사진제공=심용환SNS)

역사가 심용환이 29일 '영화 귀향 속 강제 동원 사실이 왜곡됐다' 주장한 데 대해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사죄의 뜻을 밝혔다.

심용환은 이날 SNS를 통해 "위안부 할머니들께 사죄드린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할머니들께 상처가 되었다면 모두 제 잘못이다. 너무너무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 귀향에도 '영화적 상상력'이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암살, 밀정 등과 나열하면서 이야기를 했을 뿐"이라며 "애초에 글을 개인적인 잡기 식으로 쓴 글이기 때문에 이로인해 괜한 오해가 생겼을 수 있겠다. 그 부분에 관하여 혹시나 상처를 받으셨다면 이또한 저의 부덕함이다. 죄송하다"고 남겼다.
 
역사가 심용환이 SNS에 올린 사죄문.(사진제공=심용환SNS)


앞서 심용환은 28일 SNS를 통해 “몇 해 전 몇 백만이 보았던 ‘귀향’만큼 못 만들고 위안부 이야기를 왜곡한 영화도 드물다”며 “강제동원의 현실은 차라리 군함도가 훨씬 정확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군인이 마을에 와서 가족유착관계가 좋은 딸을 끌고 갔다? 그런 증언록을 읽어보신 적이 있나요?”라며 “전 여태까지 수년째 위안부 관련 자료를 보고 있지만 귀향에 나온 절반 이상은 사실 오히려 위안부 문제를 왜곡하는 것들 투성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거주 시설인 나눔의 집은 다음 날인 29일 "이는 반역사적, 반인권적 궤변"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나눔의 집은 "철저하게 역사적 검증을 나눔의 집과 함께 거쳤음을 증명한다"고 강조하며, "피해자들의 증언자체를 전면 부정하고 피해자들에게 또한번 상처를 주는 일이자 명예훼손. 심용환은 피해자 할머님들께 머리 숙여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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