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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범죄 예방 기능, 여자화장실 비상벨

[강원=아시아뉴스통신] 이순철기자 송고시간 2017-07-30 17:24

홍천경찰서 희망지구대 순경 이새미
홍천경찰서 희망지구대 순경 이새미.(사진제공=홍천경찰서)

여자화장실과 관련된 범죄는 2016년에 발생한 강남역 화장실 살인사건 이외에 2017년 7월 서울 서대문에서 20대 남성이 여자화장실에 여장을 하고 들어가 몰래카메라로 촬영하는 등 수차례 발생하고 있다.

여자화장실은 밀폐된 공간이라는 공간적 특수성과 다양한 형태의 몰카에 취약할 수 있기에 더욱 범죄 예방책이 필요한 장소이다. 이에 각 지자체에서는 여자화장실에 비상벨을 설치하여 범죄를 예방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 서울대학교 여자화장실에서 성폭행으로 번질 수 있었던 것을 비상벨이 막아 그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여자화장실 비상벨은 위급상황일 때 각 화장실 칸마다 비치된 비상벨 버튼을 누르는 방법이 있는데 호기심이나 부주의 등으로 인한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최근에는 음성인식으로 교체되고 있는 추세이다.

음성인식 방식은 비상벨 버튼을 누를 수 없는 상황일 때 목소리 주파수 이상의 비명 등의 소리를 감지하여 작동하는 방식이다.

위급상황에 비상벨 버튼을 누르거나 비명을 질러 작동하게 되면 화장실 외부에 설치된 경광등과 사이렌이 작동해 주변에 긴급 상황을 알리며 관할 경찰서 112지령실과 가까운 경찰관서에 구조 요청을 보내 곧바로 경찰이 출동할 수 있다.

하지만 비상벨을 허위로 누르거나 훼손하는 등의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여자화장실 비상벨은 화장실을 사용하는 시민들에게는 심리적 안정감을, 범죄자들에게는 경각심을 주어 범죄예방 효과가 뛰어나다.

각 지자체에서 비상벨을 계속 확대 설치하고 있는 가운데 선진 시민의식을 가지고 비상벨을 허위로 작동하여 그 순기능을 해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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