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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원미구 공공형 어린이집서 아동학대 파문...학부모들 경찰과 시청에 분통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조기종기자 송고시간 2017-08-02 17:40

아동학대 어린이집 CCTV 영상을 돌려주세요. 공개정보 청구까지
경찰서내에 주차된 경찰버스 차량 모습./아시아뉴스통신=김태일 기자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의 A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해 학부모들이 단체 행동에 나서며 파문이 거세게 일고 있다.

부천시는 어린이집 보육환경 개선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공공형 어린이집 육성에 나서고 있다.  공공형 어린이집은 국가에서 우수한 어린이집을 선정해 운영비를 지원함으로써 높은 수준의 보육환경과 질 좋은 보육서비스를 영유아에게 제공하는 국공립 수준의 우수 보육인프라로 보육교직원, 학부모 등 모두가 선호하는 어린이집이다.

공공형 어린이집은 학부모와 아동 그리고 보육교직원이 다함께 행복한 보육환경 조성에 선도적 역할을 기대하며  까다로운 절차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처럼 까다로운 절차를 거쳤다는 경기도 부천의 A어린이집 교사가 아이들의 뺨을 때리거나 억지로 음식물을 입에 집어넣는 등 학대를 했다는 고발이 학부형들로 부터 이뤄졌다.

지난달 31일 부천시 원미구 A어린이집 학부모들은 부천원미경찰서에 “CCTV에서 교사가 아이들을 분풀이 대상이라도 된 듯 이유 없이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얼굴을 때리는 모습을 보고 경악했다”고 고발했다.

 학부모들은 CCTV 화면에서 “밥을 늦게 먹는다는 이유로 식판에 얼굴을 박고 잔반을 모아 아이의 입에 넣은 밥을 토하자 그걸 다시 밀어 넣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학부모들의 신고로 A어린이집 CCTV 영상을 확보해 복사해 갔으나 이를 학부모들에게 정확한 설명이 없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라고만 말하고 있어 답답한 학부모들은 공개정보 청구 등으로 대처하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한편 원미경찰서 관계자는 이 같은 내용의 기자 질문에 "과장님에게 일원화 하고 있어 말할 수 없다. 학부형들과 잘 얘기가 되고 있다"며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해당부서 과장은 교육중이라며 통화가 불가능했다.

학부모들은 "특히 해당 어린이집은 어린이 학대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훼손하거나 은폐하고 있다"며 "경찰과 부천시청, 어린이집은CCTV를 분석해 폭행 등 다른 학대 혐의가 있는지 신속한 확인과 피해 사실을 밝혀야 하는데 전혀 협조가 되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본보 기자의 질문에 해당 어린이집 관계자는 “원장님이 현재 자리에 없어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말하고 부천시청 관계자들도 "현재 점검차 출장가 담당, 팀장, 과장이 모두 자리에 없다"고 말해 통화가 불가능 했다.

한편 해당 어린이집 학부모들은 오는 4일 해당 어린이집에서 피켓시위를 연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부천시청 관계자는 "꼭 그렇게 할 필요가 있느냐?"며 학부모들의 심정을 이해하지 못한 태평하고 안일한 자세로 대해 학부모들은 더욱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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