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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속도로 터널 화재 시 대피요령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양행복기자 송고시간 2017-08-03 13:33

인천남부소방서 숭의119안전센터 소방위 이충헌.(사진제공=남부소방서)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하여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바닷가나 시원한 계곡을 찾아 피서를 떠날 것이다.

평소보다는 좀 더 멀리 여행을 하게 될 텐데 보통 고속도로를 많이 이용하게 된다.

최근에 개통되는 고속도로는 산지가 많은 우리나라 지형특성상 터널을 많이 관통하는데 특히, 중앙고속도로의 죽령터널이나 인천 김포 간을 연결하는 해저터널은 길이가 5㎞가 넘는 아주 긴 터널이다.

여름철은 기온이 높아 차량엔진의 과열로 인한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데 최근 3년간 고속도로 위 차량화재의 원인은 기계?전기적 차량결함이 70%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차량 냉각수 부족이나 냉각계통의 원활한 흐름의 장애 등은 곧바로 엔진을 과열시키고 차량화재로 이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고속도로 터널에서 이러한 차량결함 또는 교통사고로 인한 차량화재가 발생했을 때 대피요령을 알려 소중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줄이고자 한다.

터널은 반 밀폐된 공간으로 화재 시 연기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 따라서 터널 이용객은 다음과 같은 요령으로 신속 대응하여 인명 및 재산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해야 한다.
 
터널화재는 다량의 연기로 인한 위험성이 높아 가능한 터널 외부로 이동하는 것이 최선이나 터널 밖으로 이동이 불가능할 경우 최대한 갓길 쪽으로 정차시켜 소방 및 구급?구난 활동을 신속히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이때 엔진을 끈 후 키를 꽂아둔 채 하차하여야 소방활동 시 차량을 신속히 이동시킬 수 있다.
 
그리고 비상벨을 눌러 화재발생을 알린다.

비상벨은 소화기함이나 소화전함에 부착되어 있으며, 옆에 사고차량이 있다면 부상자를 먼저 돕고 만약 휴대폰 사용이 가능하다면 119로 구조요청을 하자.

일단 부상자를 우선적으로 구호하고 소화기나 소화전을 이용하여 초기 진화하고 진화가 불가능 할 경우 음료수나 생수 기타 액체들을 헝겊, 의류 또는 티슈 등에 적셔서 코와 입을 막고 유도등을 따라 대피한다.
 
피서 철에는 고속도로 이용객도 증가하고 터널에서의 정체현상으로 자칫 과열로 인한 차량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이와같은 터널화재 시 대피요령을 숙지하여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휴가가 될 수 있도록 하자.

아울러 휴가 가기전 차량의 냉각수 상태(냉각수량, 누수여부, 교환주기 등)를 꼭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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