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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쪽방주민·노숙인 1천명에 영양제 지원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예원기자 송고시간 2017-08-03 15:44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역 내 노숙자들이 아침을 맞고 있다(기사 내용과 무관)./아시아뉴스통신DB

서울시는 예비 사회적기업 (주)비타민엔젤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2일부터 2년간 매월 총 천명의 쪽방촌 주민과 서울역 일대 노숙인에게 연간 1억 원 상당의 영양제를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필수적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해 건강이 악화된 취약계층이 균형적 영양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종합비타민을 지원하는 것으로, 이번에 처음 실시한다.

두 달 간의 시범운영 결과 주민들이 큰 호응을 보여 확대 시행하게 됐다. 협약에 따라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2년 후에도 영양제를 지속 지원하기로 했다.

1000명의 영양제 지원 대상은 쪽방촌 주민 700명과 서울역 일대 거리 노숙인 300명이다.

쪽방촌 주민 지원은 시가 올해 4월 쪽방촌 자원봉사활동 기관인 '늘품약사회'에 자문해 선정했다.

또한 노숙인 지원은 시가 운영하는 무료급식소 '따스한 채움터'에서 식사 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매일 300명에게 중식과 석식 중 1일 1정씩 지급한다.

김용복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쪽방촌 주민과 노숙인들은 대부분이 고령으로 만성질환을 갖고 있으며 음주 및 불규칙한 식사로 영양상태가 불균형해 건강이 매우 좋지 않다. 이들에게 영양제를 지급함에 따라 본인의 건강관리뿐만 아니라 이들을 돌보는 주위 사람들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유와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적 기업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이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노숙인이나 쪽방 주민들의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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