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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유시민, “오뚜기 간담회 참석, 슬펐다…우리는 어떤 세상에 살고 있나”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고유진기자 송고시간 2017-08-04 10:52

'썰전' 유시민이 지난달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 오뚜기가 초청 받은 것에 대해 말했다. / 아시아뉴스통신=서유석 기자

'썰전' 유시민이 기업인 간담회에 오뚜기가 초청 받은 것에 대해 ‘슬프다’고 말했다.
 
지난 3일 방송된 ‘썰전’에서는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교수가 지난 7월 이뤄진 청와대 간담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 작가는 오뚜기가 청와대에 초청된 두 가지 이유에 대해 “먼저 상속기업인데 상속세를 합법적으로 줄일 수 있는 데까지 줄이고, 그래도 안 줄여지는 만큼은 5년 분할 납부로 1500억 원의 상속세를 낸 기업이라는 것”과 “비정규직 비율이 전체 중에서 1%밖에 안 된다. 정말 비정규직을 쓸 수밖에 없는 데만 비정규직을 쓰고 나머지는 다 정규직을 썼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출처='썰전')

이어 오뚜기 초청에 대해 슬펐다고 고백했다. “청와대 행사기획팀에서 준비하면서 얼마나 고심했겠나. 랭킹 1위부터 14, 15위까지 가는데, 그 안에 (떳떳한 기업이) 없는 것이다. 그러니까 20위권, 30위권, 50위권에서 찾아보고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그러니까 100위권 밖에 가서 (232위) 오뚜기 하나 보였는데, 몇 군데는 모범적이고 몇 군데는 다른 애들과 비슷한 대목도 있다. 그런데 그나마 그 정도 성적을 보여주는 회사가 그(오뚜기) 하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또 유시민은 "요즘 갑질하는 사람들 말이 다 그렇더라. '너 어디서 월급 받아', '누가 월급 줘'라고 하면서 운전기사한테 쌍욕을 한다"며 "자기 안전을 책임져주는 사람한테 그런다. 자기 안전을 맡긴 사람한테 그렇게 할 정도면 다른 직원들에게 어떻게 했는지 다 보여주는 것이다. 대기업 간담회를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 도대체 우리가 어떤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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