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희 성덕대학교 식품연구소 교수.(사진제공=신나희 교수) |
우리나라는 24절기가 있다.
그중 여름의 더위를 초복 중복 말복으로 나눠져 있다.
피할수 없는 삼복더위를 우리는 지금 힘겹게 지내고 있다.
찾는 것이 냉수요, 마시는 것이 냉커피, 빙수, 빙과류이다.
자칫 배앓이를 할 수 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칼로리가 높아 건강을 더 망칠 수 있다.
우리나라음식은 온도가 중요하다.
선인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보양식과 여러 요리들이 있다.
그 중 하나인 초계탕을 소개 하려고 한다.
초계탕(醋鷄湯)은 1930년대 이석만의 '간편조선요리제법(簡便朝鮮料理製法)', 방신영의 '조선요리제법'등에 기록돼 있다.
원래는 옛 궁중 연회에 올렸던 국으로 일반인에게는 근래에 전해졌다.
우리주위에 닭국수, 초계탕 하는 음식점들이 늘어나고 있다.
뜨거운 삼계탕보다는 먹기가 편하고 궁중의 복날음식이라서 인기가 많은 것 같다.
또 다른 추론은 어려운 세상을 평정시켜줄 임금처럼 왕의 밥상을 받아보고 싶은 대리만족 때문인지 모른다.
8월11일 말복이 다가온다.
깻국물을 고소하게 내어서 말복에는 수랏상의 초계탕을 만들어 가족과 함께 마지막 더위를 이겨야겠다.
피할 수 없는 더위를 즐기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마지막 더위는 에어콘에 의존하기보다는 음식으로 이겨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