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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삼향천 동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하천으로 가꿔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기자 송고시간 2017-08-06 17:54

수질개선.갈대관리지속...목포환경운동연합 하수도정책 비판
전남 목포시는 목포환경운동연합등이 제기한 삼향천 정비사업의 문제와 관련 삼향천이 생태하천으로 변하도록 지속적인 수질관리와 갈대관리를 통해 사람과 물고기가 공존하는 하천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목포시는 삼향천 관리를 위해 해마다 10명의 인원을 투입해 부유물·잡초 제거, 수질개선제 투입 등 지속적으로 환경 정비를 실시하고 있다.
 
또 유수가 부족한 삼향천을 생태하천으로 관리하기 위해 남악하수처리장 재이용수 8000㎥, 달산수원지 3000㎥, 임성천 3000㎥ 등 총 1만4000㎥를 매일 공급하고 있다.
 
갈대 관리도 시가 삼향천에 쏟는 노력이다.

시 관계자는 “도심내 소하천은 포장도로로 인해 우수 유입이 빨리 진행됨에 따라 인근 도심과 상류 농경지 침수예방을 위한 치수 기능이 최우선이다. 이에 따라 시는 물의 흐름을 방해하는 삼향천의 갈대를 태풍에 대비해 해마다 5~7월 베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사업비 1750만원을 들여 이달말까지 하천 주변에 앰프와 스피커 24개를 설치해 삼향천에서 산책하는 시민에게 듣는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한편 목포환경운동연합은 최근 목포시가 삼향천 갈대를 베어낸것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했다.

목포환경운동연합은 성명에서 “목포시는 삼향천 상류부 하도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하당보건지소 ~ 제일 풍경채3차 아파트 인근 갈대를 모두 베어버렸다. 갈대는 수질정화에 큰 역할을 하는데 갈대를 베어 하천을 관리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정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천이 생명력을 가지고 스스로 정화할 수 있는 힘을 죽이고, 물고기들이 살고 있는 집까지 없앤 것이다”고 덧붙였다.

목포환경운동연합은 "삼향천 갈대를 봄철에 베어내는 등 수질개선에 역행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생활하수를 차단해 생태하천으로 만들어야 하며, 하천 유지용수가 부족하다면 바닷물을 유통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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