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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예방전쟁' 언급까지…美 대북정책 바꼈나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고은기자 송고시간 2017-08-07 10:5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를 공식 발표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5일(현지시간) 북한의 핵 위협을 선제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예방전쟁'(preventive war)을 포함한 모든 옵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내 북한에 대한 강경한 소리는 지금까지 있었지만 ‘예방전쟁’ 언급은 이번이 처음이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날 MSNBC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예방전쟁’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핵무기를 보유한다면 참을 수 없다고 말해왔다”고 밝혔다.
 
'예방전쟁'은 적이 군사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판단될 때 위협 요인을 제거하는 것으로 전면전을 막는 개념의 전쟁이다.
 
북한, 태양절 열병식서 전력무기 총동원./아시아뉴스통신DB.

이는 2003년 사담 후세인 정권이 생화학 무기를 개발, 미국을 공격할 것이란 판단으로 이라크를 먼저 공격한 ‘이라크 전쟁’이 예방전쟁의 대표적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본토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북한과의 전쟁을 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미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지난 1일(현지시간) NBC뉴스 시사프로그램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내용의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정권이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보유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김정은을) 멈추기 위해 전쟁이 난다면 거기서 일어나는 것이다. 수천 명이 죽는다면 거기서 죽는 것"이라며 "여기(미국)서 죽는 게 아니다. 그(트럼프)가 내 얼굴에 대고 그렇게 말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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