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갑윤 신임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위원장이 8일 오전 울산 울주군 범서읍에 위치한 사연댐을 방문해 가뭄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로부터 현황보고를 받고 있다.(사진제공=자유한국당 울산시당) |
정갑윤 신임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위원장이 부임 후 첫 행보로 8일 오전 울산 울주군 범서읍에 위치한 사연댐을 방문해 가뭄 현장을 살폈다.
8일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정갑윤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윤두환·안효대·김두겸 당협위원장과 신장열 울주군수, 윤시철 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한성율 울주군의회 의장과 울주군의원 등 30여명이 함께 사연댐 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극심한 가뭄으로 울산의 주요 식수원 중 하나인 사연댐의 유효 저수율이 4% 대에 다다르는 위기 상황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 위원장은 현장에서 수자원공사 관계자와 울산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로부터 현황 보고를 받고, 현장을 둘러봤다.
관계자들은 “사연댐의 만수위인 60m를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해 문화재청과 국토부에서 수위를 52~48m로 낮추도록 한 지침에 따라 현재와 같은 물부족 문제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만수위인 60m에서 52m로 수위를 낮추게 되면 유효저수량의 1/3 만이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그들은 또“댐의 수위조절로 현재 사연댐의 물 사용을 중단하고 낙동강 원수를 끌어오게 돼 울산의 재정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정 위원장은 “울산시민들의 안정적 식수 확보를 위해 현재의 댐 규모를 늘리는 중장기적인 대안과 댐의 퇴적물 준설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수위를 60m로 원상회복하도록 울산시와 관계당국이 긴밀히 협조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반구대암각화 보존도 물론 중요하지만, 울산의 식수문제 또한 매우 중요한 사안인 만큼 두 사안이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