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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 규모 7.0 지진 발생...100여명 사망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이충우기자 송고시간 2017-08-10 18:56

8일 밤 발생한 규모 7.0의 지진으로 중국 남서부 쓰촨(四川)성의 유명 관광지 주차이거우(九寨溝)의 풍광 좋은 우화(五花)호수로 이르는 도로가 9일 아침 갈라진 모습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이 지진으로 지금까지 13명이 사망하고 175명이 부상했다. (신화사/아시아뉴스통신=이충우 기자)

중국 중부 쓰촨(四川)성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100여명이 사망하고 수천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중국 지진관측당국은 8일 오후 10시19분(현지시간 9시19분)쯤 쓰촨성 아바주의 유명관광지 주자이거우현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중국 재난대응 국가위원회는 웹사이트를 통해 이날 지진으로 100여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또한 주택 13만채가 파손되는 등 경제적 피해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현재 1급 비상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쓰촨 긴급의료구조대를 급파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이날 지진이 발생한 진원지는 주자이거우에서 39㎞ 떨어진 지하 20㎞ 지점으로 전해졌다.

쓰촨성 성도인 청두에서는 285㎞ 떨어진 지점에 해당한다.

현지 사정으로 아직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중국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은 진앙에서 반경 20㎞안에 2만1000명, 100㎞안에는 3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기상청은 트위터의 지진정보서비스를 통해 '국외지진정보'라며 이날 오후 10시19분쯤 중국 쓰촨성 북쪽 310km 지역에서 규모 7.0의 지진발생/ 국내영향없음의 안내 메시지를 보냈다.

지진 발생 진원지인 주자이거우현 등록인구는 6만7000여명으로 하루 관광객이 3만명을 넘을 정도로 한국인 등 외부인들의 출입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주중 한국대사관측은 현재 한국인 피해 현황은 파악이 불가하나 자세한 지진 피해 상황은 오전에 확인이 가능하다고 했다.

한편 쓰촨성에선 지난 2008년 5월 규모 8.0의 강진이 발생해 7만명 가까운 사망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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