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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화재, 원인은 실외기 과열 아닌 '전선 연결'

(아시아뉴스통신= 박예원기자) 기사입력 : 2017년 08월 09일 17시 26분

에어컨 실외기 화재 자료사진./아시아뉴스통신DB

에어컨 화재 10건 중 8건은 전선 연결 부분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52건의 에어컨 화재 중 78.8%(41건)는 전선 결선 부분에서 발생했다.

에어컨 화재는 2015년 8건, 2016년 15건, 2017년 29건으로 동기 대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세부 원인으로는 연결부위가 약해지는 절연 열화 17건, 접촉불량 13건, 과부하 6건, 트래킹 3건, 미상 2건, 기타 전기적 요인 11건 순이었으며, 장소는 주거(주택) 20건, 생활서비스 11건, 판매시설 9건, 의료시설 3건, 기타 9건(건물 외벽 등) 순이었다. 

특히 에어컨 제조사에서 기본 제공하는 실외기의 전선 길이(최대 10m)를 초과해 별도 추가 연결 후 설치할 시 결선 부위가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재난본부는 에어컨은 전기부하가 크기 때문에 연결배선을 이음매 없이 설치해야 하며, 불가피하게 중간에 연결할 경우 전선 연결 슬리브 등을 활용해 견고하게 설치해야 결선 부위의 접촉 불량을 통한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에어컨 연결배선의 결선 부위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에어컨 제품 자체의 결함이 아닌 설치상의 하자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자료사진./아시아뉴스통신DB

다만 제조사 소속 설치기사가 설치해야만 설치상의 불량을 책임진다고 명시하고 있어 사용자가 임의로 업체를 선정해 설치하는 경우 설치상의 하자로 인한 피해 보상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제조사는 '연결배선의 결선 시 주의' 등 화재 위험성에 관한 경고와 제조물의 안전성 확보에 관한 설명을 표시하는 등 화재안전에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

또한 소비자 피해 구제를 위해 에어컨의 신규 또는 이전 설치 시 설치 업자의 정보가 들어간 스티커를 부착하도록 하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문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에어컨 실외기 화재가 지금까지는 과열에 의해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새롭게 밝혀진 원인은 화재예방에 있어 큰 성과가 될 것이다”며 “에어컨 실외기 화재 예방을 위해 설치 상 주의사항을 표시하는 등의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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