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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아나운서, MBC 퇴사 “노트북 반납·휴대폰 명의 변경…생각보다 할 일이 많았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고유진기자 송고시간 2017-08-10 19:28

(사진 출처=김소영 아나운서 SNS)

김소영 MBC 아나운서가 자신의 SNS에 퇴사 심경을 밝혔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노트북 반납, 휴대폰 명의 변경, 회사 도서관에 책 반납, 사원증도 반납. 막방도 하고, 돌아다니며 인사도 드리고. 은행도 다녀오고, 퇴직금도 확인. 생각했던 것보다 할 일이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책상에 쌓인 짐도 너무 많았다. 결심하고 며칠, 그동안 다 들고 갈 수 없을 양이었다. 결국 낑낑대며 다 실어 날랐다”며 “그간 선배들은 왜 밤에 짐을 빼셨던 건지, 이제 나도 그 마음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소영 MBC아나운서./아시아뉴스통신 DB

또 “나가는 길에 보니 회사가 새삼스레 참 컸다. 미우나 고우나 매일같이 이 커다란 건물에서 울고 웃었던 시간이 끝났다. 이제는 기억하기 싫은 일들 보다는 이곳에 있는 좋은 사람들을 영원히 기억해야지”라며 “변해갈 조직을 응원하며. 내일부터의 삶이 아직은 도저히 실감이 안 가지만, 인생이 어떻게 풀려가든 행복을 찾아내겠다는 약속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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