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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사퇴 거부

황우석 사태는 "책임을 통감하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아시아뉴스통신= 이충우기자) 기사입력 : 2017년 08월 10일 16시 09분

박기영 신임 과학기술혁신본부장과 황우석 교수./아시아뉴스통신DB.

과학기술계와 정치권 등에서 임명 논란이 되고 있는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스스로 사퇴할 뜻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본부장은 1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과학기술계 원로, 기관장, 관련 협회 인사 등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혁신본부장으로 돌아와 영광스럽지만 막중한 부담을 느낀다"고 말하며 입을 열었다.

그는 "일할 기회를 주신다면 혼신의 노력을 다하며 보답하고 싶다"며 사실상 자진 사퇴는 고려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이 자리에서 11년 만에 '황우석 사태'에 대한 사과를 전했다.

박 본부장은 "황우석 박사 사건은 모든 국민에게 실망과 충격을 안겼고 과학기술인들에게도 큰 좌절을 느끼게 한 사건이었기 때문에 청와대에서 과학기술을 총괄한 사람으로써 책임을 통감하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숙여 말했다.

그는 "특히 황우석 박사의 사이언스지 논문에 공동저자로 들어간 것은 제가 신중하지 못했던 것으로 생각한다"며 "신중한 선택을 하지 않은 것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박 본부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으로 재직 중이던 2004년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사이언스 논문에 아무 기여 없이 공저자로 이름을 올린 사실이 2006년 초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연구부정행위 조사에서 드러나 보좌관직에서 사임했다. 하지만 공저자였던 다른 교수들과 달리 학교 당국의 징계는 받지 않았다.

또 2001~2004년 황 전 교수로부터 전공과 무관한 연구과제 2개를 위탁받으면서 정부지원금 2억5000만원을 받았으나 최종연구개발보고서를 제때 제출하지 않고 일부 연구비를 절차상 부적절하게 집행한 사실이 2006년 초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으나 처벌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이번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내에 신설된 과학기술혁신본부는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에 대한 예산 심의조정 권한을 행사하고 연구성과를 평가하는 과학기술 정책 집행 컨트롤타워다. 혁신본부장은 차관급 인사지만 국무회의에도 참석한다. 박기영 본부장은 지난 7일 본부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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