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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세월호분향소 관리업체 직원 숨진채발견... 자필유서 발견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신영철기자 송고시간 2017-08-12 07:59

"학생들에게 미안하다. 스트레스를 받는다”
경기 안산경찰서 전경사진.(아시아뉴스통신=신영철 기자)

경기 안산시 단원구의 화랑유원지 내에 마련된 세월호 정부 합동분향소를 운영 관리하는 하청업체 소속 직원 김 모씨(51)가 분향소 안에서 11일 오후 9시 20분쯤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날 함께 근무하는 동료직원들은 김씨가 퇴근 시간이 다 되도록 보이지 않아 찾아다니던 중 제단 뒤편에서 목매 숨져있는 것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흰색 와이셔츠와 검은색 바지 근무복을 입고 있었으며, 상의 주머니에서 발견된 A4 용지에는 자필로 "학생들에게 미안하다. 스트레스를 받는다"라고 적혀있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왜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알 수 있을 만한 정확한 다른 메시지는 없었다"면서 다른 사람으로 부터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씨는 이날 오후 10시 30분쯤 정부 합동분향소 인근에 위치한 H 병원 영안실로 옮겨져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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