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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大, ' 2016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16일 열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규열기자 송고시간 2017-08-15 23:32

"고난 이겨낸 선배가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축사 눈길"
경희대학교 본관 전경. /아시아뉴스통신 DB

경희대는 '2016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16일 오전 11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위 수여식은 서울캠퍼스 평화의 전당, 국제캠퍼스 종합체육관 등 교내 곳곳에서 단과대학 및 대학원별로 진행되며 학사 1617명, 석사 353명, 박사 139명 등 총 2109명에게 학위를 수여한다.

학위수여식은 ‘리뷰 2016’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최우수 및 우수학위 논문상 시상, 학위수여, 한균태 서울부총장의 졸업식사 순으로 진행된다. 이후 축하 공연으로 음악대학 오케스트라의 경희금관 10중주가 이어진다.

특히 이번 졸업식에서는 고난을 이겨낸 선배가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축사가 눈길을 끈다.

이번 학위 수여식 축사는 고난을 이겨낸 김혁건 씨에게 맡겼다. 현재 일반대학원 응용예술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김혁건 씨는 락밴드 더 크로스(The Cross)의 보컬로 활동하다가 지난 2012년 교통사로로 인한 경추 손상으로 전신이 마비되고 말았다. 더 이상 음악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지난 2014년 가수 활동을 재기해 대중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당시 재활 과정을 책으로 펴냈으며, 지난 2015년에는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재활 치료를 하느라 지속하지 못했던 학업도 다시 시작했다. 학교와 학과 동료들의 도움으로 2016년에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평화복지대학원 졸업생들의 실천을 통한 논문이 눈에 띈다. 우수논문상에 선정되지 못했지만 눈에 띄는 논문들이 제출됐다. 평화복지대학원 김대승(국제평화전공 석사) 씨는 네팔 NGO 활동 경험을 담아 ‘A Study on the Significance of NGO Networks for Social Development in Nepal’(네팔의 사회 발전을 위한 NGO 네트워크의 유의미성에 대한 연구)이라는 논문을 작성했다. 네팔에서의 NGO 활동 경험을 토대로 네팔의 불균형적 발전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김 씨는 “1년간 네팔에서 NGO 활동을 했다. 국제개발 활동에 필요한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에 입학하게 됐다.” 또한 “평화복지대학원을 통해 많은 배움의 시간을 가졌고, 졸업 후 유엔개발계획(UNDP)를 통해 네팔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러 NGO 및 국제기구, 정부와 협력하는 국제개발 관련 분야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씨는 지난 3월부터 1년 단기인턴으로 해비타트 인도네시아(Habitat for Humanity Indonesia)에 근무하고 있다.

강유리 씨는 위싱턴 D.C 파견 기간의 경험을 살려 논문을 작성했다. “Counseling Therapy Korean Adolescents in South Korea: An Initial Review of the Yeomyung School Practice(남한에 있는 탈북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정서안정교육 : 여명학교에서의 경험한 사례 중심)”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탈북 청소년에 대한 정서 안정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조명했다.

강 씨는 논문을 통해 남한에 거주하는 탈북청소년들의 근황, 남한사회 적응 과정, 남한에서의 삶의 방식 등을 제시했다. 특히 탈북 청소년들을 위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여명학교’를 소개하고, 여명학교 교사 및 관계자 인터뷰와 직접 봉사활동을 통해 알게 된 탈북 청소년 인터뷰를 통해 이들의 어려움과 함께 잠재력을 찾고자 했다.

강 씨는 “워싱턴 D.C의 Woodrow Wilson International Center for Scholars(우드로 윌슨 스쿨)에 파견근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논문 구상을 마칠 수 있었다.”며 “인턴 프로그램이나, 파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실천적인 지식을 배울 수 있었고, 학교로부터 받은 여러 가지 가르침을 앞으로의 삶에서도 실행해내는 졸업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학기 최우수 및 우수학위 논문 수상자는 총 22명이 선정됐으며, 최우수학위논문상에는 이진영(정치학과 박사) 씨를 비롯해 총 5명이, 우수학위논문상에는 인문사회, 자연, 공학, 예체능 계열에서 총 17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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