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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 강자 황영진의 반격 "박한빈, 낄 때 껴라…군복무나 충실히"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주성진기자 송고시간 2017-08-16 10:28

파이터 황영진 / (사진제공 = TFC)

TFC 밴텀급 톱컨텐더 황영진(28, SHIN MMA)은 펀치만 매서운 파이터가 아니다. '빅 마우스' 김동규(24, 트라이스톤)와 지속적인 설전(舌戰)을 통해 트래시 토크력(?)까지 향상됐다. 이번 말싸움 상대는 김동규의 팀 동료 '고릴라' 박한빈(23, 트라이스톤)이다.
 
군 복무중인 박한빈은 "황영진과 (김)동규 형의 경기를 봤다.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그 대결을 보면서 내 나름대로 황영진의 버릇들을 찾아냈다.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생각한다. 아직 군대에 발목이 잡혀있지만 복귀하면 확실히 이길 자신이 있다"고 선제공격을 날렸다.
 
카운터에 능한 황영진은 곧바로 응수했다. "박한빈의 발언을 보고 코웃음 쳤다. 너무 웃긴다. 낄 때 꼈으면 한다. 누가 누굴 평가하나. 군인이면 군인답게 복무에 충실했으면 한다. 군인신분의 파이터와 말을 섞고 싶지도 않다"고 반격을 가했다.
 
박한빈은 6승 3패의 TFC 밴텀급 강자다. 4연승을 질주한 그는 2015년 8월 'TFC 8'에서 곽관호와 TFC초대 밴텀급 타이틀전을 벌였지만 3라운드에 펀치 TKO패하며 아쉽게 벨트를 두르지 못했다. 곽관호가 UFC에 진출한 지금, 박한빈을 제압할 자가 적은 건 분명하다.
 
그는 지난해 10월 6일 입대, 김포경찰서에서 의무경찰로 군복무 중이다. 군경 합동 검문소에서 군 생활을 하고 있는 박한빈은 내년 7월 5일에 제대한 뒤 TFC 밴텀급을 쓸어버리겠다고 자신만만해하고 있다.

곽관호가 옥타곤에 입성한 뒤 TFC 밴텀급 최강자의 자리는 공석이 됐다. 그중 김동규를 두 차례나 꺾은 황영진은 단연 우선권을 선점하고 있다. "누구랑 싸워도 좋다. 다음 경기는 타이틀전이 됐으면 한다. TFC 2대 밴텀급 챔피언이 될 자신이 있다. 꼭 벨트를 허리에 두르고 싶다"고 강조했다.
 
2015년 11월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 위치한 명문 체육관 팀 알파메일에서 훈련한 황영진은 크게 성장해서 돌아왔다. UFC 페더급 톱컨텐더 채드 멘데스, 前 WSOF 페더급 챔피언 랜스 팔머 등 상위체급 선수들과 스파링을 하며 국내 밴텀급 파이터는 모조리 제압할 수 있단 자신감이 생겼다.
 
성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2연패 중이었던 그는 김동규를 두 차례, 권세윤을 한 차례 제압하며 3연승의 상승궤도를 그리고 있다. 긴장하지 않고 연습한 기술을 케이지 위에서 맘껏 발휘하고 있으며 끝으로 황영진은 "몸 상태는 좋다. 언제든 챔피언전을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해두고 있다. 부족한 것들을 위주로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 하루빨리 타이틀매치를 벌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70kg 초반의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황영진은 경기가 잡히지 않을 때도 하루 3번(인터벌, 컨디셔닝-웨이트트레이닝, MMA)씩 지속적으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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