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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산란계 농장 2곳, 비펜트린 성분 기준치 초과

[울산=아시아뉴스통신] 윤요섭기자 송고시간 2017-08-17 11:38

지난 1~2일 채취한 시료서 검출…양산 모 농장으로 이미 유통
살충제 검출 계란이 나오면서 전국에 걸쳐 산란계 농장 전수조사가 실시되고 있는 모습. 17일 울산에서도 산란계 농장 2곳에서 살충제 비펜트린 성분이 검출됐다./아시아뉴스통신DB

전국에 걸쳐 살충제 검출 계란 파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울산 산란계 농장 2곳에서 생산한 계란에서도 기준치를 넘은 비펜트린 성분이 확인됐다.

울산시는 17일 산란계 농장 2곳에서 계란 파동이 일어나기 전인 8월 초에 생산한 계란에서 살충제 비펜트린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 농장에서 지난 15일과 16일 생산한 계란중 한곳은 비펜트린이 기준치 이하로, 다른 한 곳은 미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가 지역 9개 산란계 생산 농장 전체를 대상으로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잔류농약 검사를 진행한 결과,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1일과 2일 시료를 채취해 보관하고 있던 2곳의 계란에서 비펜트린 성분이 나왔다.

한 농장은 비펜트린이 기준치(0.01mg/kg) 6배인 0.06mg/kg이었고, 또 다른 농가는 기준치 2배인 0.02mg/kg이었다.

울산시는 살충제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해 해당 농장의 계란을 전량 폐기할 방침이다.

문제가 된 농장 2곳은 하루 11만5000여개의 계란을 생산하며, 생산된 계란들은 양산의 한 농장으로 전량 납품되고 있다.

이들 농장에서 8월 초부터 생산된 계란은 시중에 모두 유통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울산시는 이번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7곳은 검사증명서 발급해 계란을 반출토록 허용했다.

울산에는 현재 11개 산란계 농장이 있으며, 2개는 닭을 입식하지 않아 실질적으로 운영되는 곳은 9곳이다.

9개 농장 가운데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관리하는 4개 농장에서 생산하는 계란에서는 잔류농약 검사 결과 살충제 등의 농약 성분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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