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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여 행복한 기적을 만든 '고박사생고기'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기자 송고시간 2017-08-17 12:08

김태연 기자가 만난 사람-고박사생고기 고말순 대표
자료사진.(사진제공=이코노미뷰)

지난해 전파를 탄 MBC 스페셜 <지방의 누명> 영향력이 식을 줄을 모른다. ‘지방의 누명’은 스웨덴 국민의 20%가 실천하고 있다는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식을 소개했다. 이 다이어트의 요지는 탄수화물을 제한하고, 대신 고기나 치즈 등을 듬뿍 먹어도 살이 빠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방송 내레이션으로 참여한 호란의 지인 역시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을 시작하고 일주일 만에 3kg을 감량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렇듯 비만의 주범이자 성인병의 주원인으로 지목된 고기가 누명을 벗자 고기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좋은 고기를 섭취해야 한다는 것. 이에 양질의 고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그날 도축한 질 좋은 국내산 생고기만을 제공하는 철칙으로 한번 맺은 인연을 꾸준히 이어나가는 고박사생고기 고말순 대표를 만나 그 이유를 인터뷰했다.

대구사람이라면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고박사생고기는 대구광역시 수성구에 있으며, 이른바 ‘들안길 맛집’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곳은 생고기를 비롯해 육회, 흑태, 코다리, 소갈비찜, 전골 등을 정성스레 고객의 상에 올리며 9년이 넘는 세월 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왜 가게 이름이 고박사생고기일까. 고박사는 고말순 대표의 ‘성’과 다른 건 몰라도 음식 만드는 일만큼은 자신이 있어 ‘박사’라는 단어를 붙여 탄생했다.

‘간절하면 이뤄지지만 절박하면 성공한다’는 일념으로 앞만 보고 달려온 그간의 세월 동안에 고객과의 신뢰는 두텁게 쌓여 고박사생고기는 대구의 명소로 거듭났다. 시인이면서 수필가이기도 한 고말순 대표가 문학으로 수놓은 이곳은 대구의 대표 시문학거리로 어린이집에서 꽃 견학도 오고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온다. 이렇듯 시와 수필로 삶을 그려나가는 고말순 대표의 인생이야기를 들어보자.


◆고박사만의 철칙으로 고객 만족 철저히

“저희는 신선도가 보장된 생고기만 사용합니다. 이를 위해 생고기는 그날 도축한 한우만 취급합니다. 보약을 먹지 말고 생고기를 먹으라는 말도 있듯 생고기는 건강에도 굉장히 좋습니다. 실제로 저도 생고기를 먹고 기운을 차린 경험이 있을 정도입니다. 이러한 생고기를 중심으로 코다리찜, 흑태찜, 소갈비찜, 전골 등을 고객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생고기는 지방이 적고 필수 아미노산이 많아 임산부 등의 원기회복과 아이들의 성장 발육에 가히 최고의 음식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생고기는 소화흡수가 빠를 뿐만 아니라 건강관리를 하는 이들에게도 효과적인 음식이다. 이렇듯 까다로운 물류 관리를 통해 효과가 무궁무진한 고품질의 국내산 생고기만을 제공한다.

또한 매일 오전 신선한 식자재만 배송 받고 있으며, 장독에서 발효된 식재료로 고말순 대표가 직접 음식을 만든다. 더불어 고박사생고기는 예약제로 운영돼 편안한 분위기에서 생고기를 즐기며 먹을 수 있다. 이처럼 고말순 대표는 자신만의 철칙을 세워 고객만족에 전력을 기울이며 고박사생고기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자료사진.(사진제공=이코노미뷰)

◆그 시절의 어려움이 성공의 밑거름되다

고박사생고기 고말순 대표는 남부럽지 않은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그의 성공은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고말순 대표는 수많은 우여곡절과 파란만장한 삶을 살면서도 단 한 번도 좌절하지 않고 자존감을 잃지 않았다.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에게 필요한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가면서 힘겨운 싸움을 펼쳤고, 끊임없이 운명에 도전을 하니 결국 성공이란 단어를 움켜쥘 수 있게 되었다.

“깊게 베인 상처는 피가 한참 뒤에 흐르듯이, 그 당시에는 마음이 너무 아파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하고 차라리 죽음이 낫겠단 생각을 할 정도였습니다. 전남편이 저를 연대보증인으로 세워 결국 신용불량자가 되었지만 절박하면 성공한다는 말처럼 저는 그때 굉장히 절박했으며, 슬퍼할 시간도 없이 살면서 빚을 갚아나가 12년의 신용불량자 삶도 청산하고 당당히 운명에 도전하였습니다. 그때는 정말 일 년이 백년처럼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절 자체가 저의 진정한 스승이라고 생각합니다. 돌아보고 나니까 그 시절의 어려움이 바로 제 인생의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던 것이죠.”

고박사생고기 고말순 대표는 이뿐만 아니라 지난 2011년 동산병원에서 뇌를 반이나 여는 대수술을 진행했다. 오른쪽 눈 뒤 뇌동맥에 꽈리가 있어 뇌수술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섰고 행복한 기적은 고말순 대표 앞에 활짝 놓여있었다.

◆도전하라, 모든 것은 성공 아니면 경험이다

그 이후의 그녀의 삶은 그야말로 승승장구의 연속이었다. 그는 강의와 TV 출연은 물론 꽃을 가꾼 집에서 시와 수필로 자기계발을 하는 동시에 일과 SNS 활동을 활발히 이어나가며 매일매일 분주하게 살고 있다. 또한, 매일신문 시·수필 당선, 우리직장 단골집 맛집 선정, TBC 별주부전 출연, 대구음식관광박람회 요리경연대회 14회 동상, 15회 금상수상, 달서구 깨친맛 요리경연대회 은상수상, 토크콘서트강연, 중기청 창업 도우미선정 등 수많은 변화와 기적 같은 일이 고말순 대표에게 벌어졌다.

“인생의 균열이 왔던 23년 전부터 저에게 힘든 내색 한 번 안하며 누구보다도 반듯하게 잘 성장해준 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세상에 태어나 가장 잘한 일은 제 아들의 엄마가 된 것입니다. 더 먼 미래에는 좀 더 한적한 곳에 집을 짓고 제 인생을 서술해서 영화를 제작하고 싶은 바람이 있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여 한편의 자서전 같은 제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고박사생고기 고말순 대표는 대구수성자활센터에서 희망을 주는 강의와 보건대 바우처 강의로 재능기부를 하며 과거의 자신처럼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희망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

또한 그녀는 모든 이들에게 도전하라고 강조한다. 도전을 주저할 필요가 없는 이유는 어떠한 도전이든 성공 아니면 경험이기 때문이다. 고말순 대표의 인생 역시 도전의 연속이었고, 이를 통해 지금의 자리까지 오르게 되었다. 그녀는 앞으로도 자신에게 찾아올 시련을 행복한 기적으로 만들 모든 준비를 마쳤다. 행복한 기적을 위해 도전을 계속 이어나갈 고말순 대표의 즐거운 인생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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