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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17사단 명포대대, 美 시누크 헬기로 화포공중기동훈련 실시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양행복기자 송고시간 2017-08-17 16:03

-“美의 날개를 단 韓화포,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미군의 CH-47헬기에 105MM견인포를 결박하는 법을 배우는 모습.(사진제공=육군17사단 공보장교 중위 정강현)

육군 17사단 명포대대는 지난 17일, 전시에 화포 기동력을 확보하여 적의 도발의지를 분쇄시키는 한미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미 2항공여단(이하 2여단)의 헬기를 이용하여 화포를 공중으로 인양 및 기동시키는 화포공중기동훈련을 실시했다.

17사단은 인천, 부천, 김포의 해ㆍ강안 지역에서 다양한 작전을 수행하는 전군 최대 규모의 사단으로 전시에도 한미연합 TF가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
 
UH-60헬기에 결박되어 공중을 기동하고 있는 105MM 견인포.(사진제공=육군17사단 공보장교 중위 정강현)

이렇게 구성된 한미연합 TF는 우발상황에 신속하게 화포를 이동시켜 목표지역에 화력을 집중시키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한ㆍ미 양국의 군사자산을 이용한 화포의 공중기동을 실시한다.

이러한 한ㆍ미 연합 화포공중기동의 중요성을 절감한 한ㆍ미는 공중기동능력 배양과 연합작전 수행능력의 향상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정례적(연 2회)으로 화포공중기동훈련을 실시해왔으며, 2014년에는 총 6차례의 훈련을 실시하기도 하였다.
 
부대 패치를 교환하고 있는 한ㆍ미 양군 지휘관.(사진제공=육군17사단 공보장교 중위 정강현)

105mm 견인포 6문(韓)과 CH-47 2대(시누크, 美)가 참가한 이번 훈련은 北의 도발 가능성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를 가정하여 적의 도발 의도를 조기에 간파하고 헬기를 이용해 전방지역으로 견인포를 빠르게 기동시켜 도발원점을 타격하는 상황을 묘사하였다.

명포대대와 미 2여단은 사전협조회의를 통해 훈련 진행에 대한 교감을 나누어 훈련의 성과를 높였으며, 훈련이 종료된 후에는 명포대대장(중령 김동완) 주관으로 사후검토, 훈련 유공자 포상, 기념코인 수여 등을 실시해 한미 연합체계를 견고히 하고 양국 간의 우호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미군의 헬기에 견인포를 결박하는 원리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사진제공=육군17사단 공보장교 중위 정강현)

이번 훈련을 지휘한 명포대대 포대장 안성용 대위(30)는 “견인포는 산악지형이 70% 이상으로 구성된 우리나라 지형 상 전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화력 무기로 볼 수 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서 양국 부대 실무자들이 최선의 노력으로 훈련을 준비하는 과정을 보면서 다시 한 번 혈맹의 돈독함을 확인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한반도 어느 곳에서든 전광석화처럼 기동해 최강의 화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고 훈련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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