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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극단, 청소년연극페스티벌 공연

[인천=아시아뉴스통신] 김선근기자 송고시간 2017-08-17 16:48

인천시립극단의 특별한 축제
다음달 8일 인천시립극단이 청소년연극페스티벌 공연을 진행한다. 사진은 공연 포스터.(사진제공=인천문화예술회관)

인천시립극단(예술감독 강량원)이 올 가을 특별한 축제를 연다.

문화예술회관이 인천 남동구에 있는 일반적인 극장 이상의 장소가 되기 위해서 혹은 인천만의 흔적을 지닌 장소가 되기 위해서 시민과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과정을 거치고 난 후 시작하는 축제, 극장의 문턱을 낮추는 축제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인천시립극단의 강량원 예술감독은 축제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어로 청소년과 극장 밖을 꼽았다.

청소년극은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에서 이미 활발하게 도전하고 있는 장르다.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해나가고 있는 30대와 40대 예술가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최근 청소년극은 성장의 범위를 계급, 젠더 문제로 까지 확장시키며 일반적인 연극이 담아내지 못하는 세상의 미묘한 차이를 포착해내고 있다.

이에 인천시립극단은 극단이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청소년극을 무대에 올린다.

정진세 작, 이연주 연출의 웃음의 고등학교를 통해서 선생님들의 얼굴에 감춰진 학생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고 인천 시민인 김경해 작가의 청소년축구소설 하프라인을 극화해 축구선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소년들의 꿈과 좌절을 그려낼 예정이다.

또한 극장 밖 공간이 무대가 되는 공연도 올라간다.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활동 무대를 넓혀나가고 있는 젊은 극단 세 개가 전윤환 연출가를 중심으로 뭉쳤다.

앤드씨어터, 댄스컴퍼니 명, 래빗홀씨어터가 그 주인공으로 인천의 역사를 오늘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을 관객과 직접 걸으며 공연으로 풀어내는 ‘2017 터무늬 있는 연극 × 인천’을 준비 중이다.

거리의 예술가로 명성이 있는 유영봉 연출가가 이끄는 극단 서울괴담이 함께하는 보이지 않는 도시는 우리가 사는 집, 머무르는 공간, 곧 인천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축제에는 젊은 예술가의 실험실이라고 보아도 좋을 만한 Lab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유년 시절을 인천에서 보낸 래퍼이자 연출인 채군(본명 채산하)과 기타리스트 이준용이 속해있는 창작집단 here you are의 음악극 햄릿 보여주다를 선보일 계획이다.

청소년연극페스티벌은 다음달 8일부터 10일, 15일부터 17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야외광장 및 동인천 인근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단, 극장 밖 공연은 사전예약을 통한 참가자를 모집 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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