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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1호 관광지 비슬산에서 누리는 '머무는 힐링'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윤석원기자 송고시간 2017-08-18 11:24

카라반 캠핑과 고품격 호텔서비스까지…다채로워지는 비슬산문화관광지도
달성의 명산, 비슬산이 지난 6월 대구 최초의 '관광지'로 선정됐다. 비슬산에서 편안하게 머물며 다채로운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관광 베이스캠프 두 곳을 소개한다. 카라반과 텐트캠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비슬산숲속오토캠핑장'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오는 10월 개관하는 '호텔 아젤리아'다.
 
대구 달성군 '비슬산숲속오토캠핑장'.(사진제공=달성군청)

◆카라반과 텐트캠핑을 한번에

국내 캠핑인구 500만 시대, 대구에서 멀리 가지 않고도 초록의 힐링을 느낄 수 있는 '캠핑성지'로 지난해 4월 개장한 비슬산숲속오토캠핑장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에는 20동의 카라반과 23면의 캠핑 데크가 마련돼 있다.

캠핑카인 카라반엔 화장실과 부엌, 침대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야외의 불편은 줄이고 캠핑의 낭만을 접할 수 있어 가족단위의 캠핑초심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 짬을 내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을 뜻하는 '캠프닉족'에게도 부족함이 없다.

4, 6, 10인용으로 구성된 카라반은 인터넷 사전예약을 통해 1박에 6만원부터 14만원선에서 이용할 수 있다. 달성군민이라면 기존요금에서 2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야생의 맛'을 아는 캠핑능력자라면 데크공간을 빌려 텐트캠핑을 추천한다. 시원한 비슬산 품에 안겨 온몸으로 여유를 만끽하고, 가까운 계곡에서 녹음을 벗 삼아 가벼운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접이식 텐트나 돗자리를 준비해 배달음식이나 바비큐 등 간단한 식사와 함께 잠시 머물렀다 돌아가는 '당일치기' 형태로도 캠핑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크기별로 구분된 캠핑데크는 1박에 1만5000원에서 4만원선에서 이용할 수 있다. 예약 문의는 달성군시설관리공단(053-659-4400~1)으로 하면 된다.
 
오는 10월1일 개관하는 '호텔 아젤리아' 조감도.(자료제공=달성군청)

◆비슬산에서 만나는 고품격 힐링

대구 1호 관광지로 선정된 비슬산의 문화관광지도는 오는 10월1일 개관을 앞둔 '호텔 아젤리아'를 시작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다. 비슬산자연휴양림 입구에 대지면적 6766㎡, 연면적 6148㎡,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는 호텔 아젤리아는 착공 1년여 만인 이달 말에 인테리어 공사를 완료하고 최종점검에 들어간다.

지난해 8월 현장 터파기 작업 당시 최대 직경 5m정도 되는 용알 모양의 바위 200여개가 출토돼 일명 '용의 혈(穴)이 흐르는 곳', 즉 하늘과 땅의 에너지가 한 곳에 응축된 명당으로 판명돼 호텔 개관에 앞서 기분 좋은 길조로 여겨지기도 했다.

호텔 아젤리아는 최대 300명이 숙박 가능한 양실 62실, 한실 18실 등 총 80실의 객실과 학교 및 기업 단체 연수·연회와 예식까지 가능한 대강당, 한식·양식·뷔페가 있는 레스토랑, 경관과 노을이 멋진 카페테리아, 헬스장, 노래연습실, 매점, 잔디마당 등의 부대·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고급 소재의 가구와 침구류 및 각종 내·외부 마감자재를 사용했고, 전문 호텔 경영인을 운영팀(달성군시설관리공단)으로 구성해 고객 맞춤형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한다. 당분간은 유스호스텔로 등록해 운영되지만 비슬산 일대를 대구의 관광성지로 조성한다는 취지로 내년 상반기에는 '관광호텔'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단체 프로모션 등을 활용한 공격적 마케팅과 '달성관광대학(가칭)' 등 다양한 관광 패키지상품 개발·운영으로 수익창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별도의 청소년 사용료 적용과 청소년 단체수련 프로그램도 마련해 유스호스텔 고유의 기능에도 충실할 예정이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앞으로 비슬산에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추가하고 주차시설을 보강하는 등 대구 최초에 걸맞은 관광인프라를 조성할 것"이라며 "달성을 대표하는 힐링명소가 될 비슬산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달성군은 기존의 비슬산 자연휴양림, 숲속오토캠핑장, 반딧불이 전기차를 시작으로 향후 참꽃케이블카, 화석박물관, 치유의 숲 등 새로운 사업간 연계를 통해 종합적으로 개발해 비슬산을 대구 근교를 대표하는 체류·숙박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비슬산을 대구하면 가장 먼저 떠올릴만한 휴양·레저공간 및 생태탐방의 베이스캠프로 개발하고, 이에 발맞춘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달성 관광'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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